*개인 기록이 주 목적인 글입니다. 주관적 감상평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022년 1118일 금요일

 

<잡설>

햇살이 내리쬐는 맑은 하늘, 파란 바다와 맞닿는 회백색 콘크리트의 경계, 그 위, 낮은 건물들 사이로 존재감을 발하는 신식 건축물들을 보며 나는 어떤 기시감을 느꼈다. 도진마치역에서 페이페이돔으로 올라가는 길,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다 대략 6년 전 자전거를 타고 송도를 거닐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의 송도는, 특히 캠퍼스타운역 부근은, 대학 캠퍼스들과 길게 누운 회사 건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높은 건물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낮게 깔린 스카이라인 위로 몇몇 아파트단지와 포스코 타워 정도만이 우뚝 솟아있을 뿐. 나는 건물 사이로 부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그때의 경을 눈앞 이국 도시의 풍경과 겹쳐보았다.

 

후쿠오카시의 도심지역, 그중에서도 주오구와 하카타구는 여러모로 우리나라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았다. 후쿠오카 타워가 있는 주오구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송도를 떠올리게 했고 나카타구는 신촌-홍대 부근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특히 텐진은 홍대입구역 주변을 떠오르게 했는데, 여러 백화점과 맛집이 모여있는 것부터 대학생에서 사회초년생 정도 연령대의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것까지, 경의선 숲길 같은 게 없다는 것 정도만 제외하면 꽤 유사한 점이 많았다.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렸다는 점도 그렇고. 그래서 여행기간 동안에는 후쿠오카가 타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현대화가 이루어진 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돌아와 몇 가지 정보들을 찾아보니 그렇지는 않았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 후쿠오카시 자체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 있던 지역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름이나 행정구역은 계속 바뀌어왔지만 중국이나 한국과 이어지는 관문이었기 때문에 성세가 흔들린 적은 있어도 크게 쇠한 적은 없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주오구 모모치하마 쪽, 정확히는 지교하마라고 불리는 구역은 송도국제도시가 구상되고 있었을 시기인 1986년에 매립이 완료된 간척지이기 때문에 송도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았다. 그리고 텐진을 비롯하여 후쿠오카시 자체가 도시개혁에 적극적인 편이라 지금도 곳곳에서 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후쿠오카가 다른 여행지에 비해 이국적인 느낌이 덜했던 것은 이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일정>

(개인일정 시작)

난수의 광장(paypay)

모모치 beach trail

키누가사 경양식

사자에상 거리

하카타 전통공예관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하마

텐진

스시로

케고 신사

 

(개인일정 시작)

-함께 왔던 친구는 나보다 이틀 먼저 여행을 시작했기에 이날이 귀국일이었음

-저녁에 현지에 사는 다른 친구를 만나기로 한 것도 있었기에 아침에 해산하고 이날은 개인 일정을 가짐

 

<난수의 광장>

-평점: 2/5

-PayPay돔을 둘러싸며 놓여있는 설치물. 1층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있는 돔 건물 외곽의 좁은 복도 같은 곳에 있음. 마이클 잭슨과 몇몇 일본의 유명 만화가(일본어라 누군지는 모름)의 손 동상이 있다고 해서 구경하러 감

-근데 굳이 이걸 보겠다고 찾아갈 수준은 아님. 개인적으로는 넓다란 전용 광장이 마련되어 있고, 벽에 수십 개의 손이 박혀있는 웅장한 풍경 같은 거를 상상했는데 실상은 찬밥신세. 손 모형과 이름이 적혀있는 허리 높이 안내판이 4~5개씩 뭉쳐 띄엄띄엄 서 있는 수준이고, 그마저도 내가 갔을 때는 다른 행사를 위한 간이 텐트 따위가 설치물들을 가린 채로 서있었음

-특별히 마이클 잭슨의 흔적을 느끼고 싶다든가 그중에 좋아하는 사람의 손이 구현되어있는 것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음. PayPay돔에서 열리는 경기를 봤거나 힐튼 호텔이나 힐튼 런치 뷔페, 일본 아이돌인 HKT48 전용 극장에 방문하는 김에 보러 오는 경우에 한해 겸사겸사 고려해볼 만하기는 할 듯

 

<모모치 beach trail>

-평점: 1/5

-후쿠오카 해안선이 간척되기 전 구 해안선을 보여주는 기념물. 작은 안내문 하나, 비석 하나, 사진 하나를 제외하면 딱히 볼 만한 것은 없음

-당연히 해안선이라길래 강을 따라서 있을 줄 알았는데 강줄기에 수직으로 그어져있으므로 찾을 때 주의할 것

 

<키누가사 경양식>

-평점: 2/5

-동네 경양식집. 함바그도 팔고 오므라이스도 팜. 그런데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 같지는 않고 김밥천국에서 제육 덮밥 내오는 느낌으로 5분만에 나옴. 함바그를 먹었는데 건조한 편이었으며 함께 나온 스파게티 역시 그러했음. 그냥저냥 먹을 만한 정도.

-킷사텐이라는 형식의 음식점인 모양...이라 알고 있었는데 검색 결과 킷사텐은 다방에 가까운 모양이라 아닐 수도 있음. 여기는 확실히 음식이 메인. 킷사텐처럼 흡연이 허용되는 음식점이며 실제로 갔을 때도 식탁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었음

 

<사자에상 거리>

-평점: 3/5

-사실 사자에상 거리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음. 일단 사자에상 관련 기념물과 직접 관련이 있는 곳은 니시진 역에서부터 세이난 가쿠인 대학으로 이어지는 거리 하나가 전부. 니시진 역 쪽 코너에 사자에상 캐릭터를 이용한 안내문 하나가 있고, 블록 중간쯤에 대학교 입구 앞으로 사자에상 동상이 있으며, 블록 제일 끝에 기념비 하나와 사자에상 남매의 동상이 설치되어 있음. 넓은 의미의 사자에상 거리는 니시진 역에서부터 후쿠오카 박물관, 후쿠오카 빌딩까지 이어지는 관광로에 해당. 실제로 위에서 말한 안내문에도 넓은 의미를 기준으로 적혀있음

-만약 좁은 의미의 사자에상 거리를 생각하고 오는 경우 사자에상에 대해 아는 게 적을수록 의미가 줄어듦. 테마에 맞춰 꼼꼼히 꾸며져 있는 것도 아니고 위에서 언급한 안내문 하나와 동상 두 개가 전부라 정말 저 거리를 보며 작중의 배경을 떠올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크게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닐 것으로 생각됨. 내가 이 케이스에 해당해서 개인적인 감상만을 놓고 보자면 2점까지도 줄 수 있을 듯

-넓은 의미의 사자에상 거리를 생각한 거라면 무난함. 나처럼 PayPay돔 쪽으로 온 게 아니라 니시진 역을 통해 온 거라면 어차피 걸어야 할 골목(아마 대부분 여기에 해당될 거로 생각된다). 대학가도 구경하고, 온 김에 동상 몇 개 보면서 아 저게 사자에상이라는 만화의 캐릭터구나!’ 하는 느낌으로 지나가는 거면 무난하게 볼 만함

 

<하카타 전통공예관>

-평점: 3/5

-구글에서 보이는 사진도 그렇고 몇 년 전 리뷰 글도 그렇고 원래는 후쿠오카 박물관 옆에 따로 설치되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편입됨. 박물관 2층에 위치

-가격은 무료이고 1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정도. 가볍게 볼 만하다고 생각하나 전통공예라고 해서 엄청 과거에 만든 것들을 모아놓은 게 아니라 전총 기법들을 바탕으로 현재에도 계속 생산이 이어지고 있는 공예품들과 그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임에 유의

-구매가 가능한 것들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같이 있으므로 참고

 

<후쿠오카 타워>

-평점: 3/5

-그냥 모모치 해변 앞에 서있는 고층빌딩. 랜드마크 그 이상의 의미는 없음. 구름 하나 없는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볼 만하기는 했음

-위에 전망대가 있다는데 800엔 정도. 야경 보기에 좋다고는 하는데 낮시간에 방문한 입장에서는 굳이 그 돈 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커플이라면 자물쇠 거는 곳이나 기모노 대여소가 안에 있다고는 하는데 굳이...... 물론 이거는 감성의 영역이므로 판단은 알아서

 

<모모치 해변>

-평점: 3/5

-솔직히 말해서 그냥 모래 고운 바닷가에 해당. 후쿠오카 타워에 온 김에 구경하는 곳

-앞에 마리존이라고 있는데, 관광지가 아니라 웨딩 촬영을 위해 운영되는 사설 촬영장이라고 하므로 신경 쓰지 말 것

-10분 정도 멍하니 앉아서 바닷바람을 쐤는데 나름 좋았음

 

<이동: 모모치-하카타역-텐진역>

-숙소에서 짐을 챙겨야 했기에 하카타역을 경유. 텐진에서 현지 지인과 합류

 

<스시로>

-평점: 3/5

-텐진 시내 회전초밥집. 당연히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회전초밥임을 고려하면 질도 신선하고 맛도 괜찮은 편

-나름 알려진 곳이다 보니 사람이 굉장히 많음. 사실 그 대기열을 뚫고 먹어야 하는 집인가 싶기는 함. 대체재가 있다면 그쪽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일반적인 회전초밥처럼 무작위로 나오는 회전초밥을 챙겨가는 방식이 아니라 태블렛으로 주문한 초밥이 나오는 방식. 그릇 밑 플라스틱 받침에 있는 라벨 색깔이 주문한 테이블을 의미하므로 아무거나 픽업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알아둘 것

 

<케고 신사>

-평점: 2/5

-크게 볼 만한 것은 없고 동네 공원에 가까운 작은 신사. 인터넷에서는 족욕시설이 있는 점을 특이한 점으로 꼽았었는데, 궁금해서 둘러봤음에도 밤이라 발견하지 못함

-일본에서 헌팅이 유명한 장소라고 해서 밤에는 날라리 같은 애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음

 

*개인 기록이 주 목적인 글입니다. 주관적 감상평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022년 1117일 목요일

 

<잡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하는 수식어다. 내가 이번 여행일지 앞부분에 예전 도쿄 여행을 떠올리며 사용한, '친숙해야 할 것들로부터 느껴지는 이질감'이라는 표현 역시 어느 정도는 이 상투적인 표현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적어도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는 그런 이질감을 느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바로 음식이다. 일식은 우리나라에도 대중화되어 있고, 도쿄에서도 음식에 관해서는 이상함을 느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여행에서도 음식이나 식문화는 매우 친숙할 것이고 당황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여러 번 놀라움을 느껴야 했고, 그것이 얕은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처음 그 사실을 느낀 것은 경단으로부터였다. 나는 기타노텐만구 앞에서 첫 경단을 먹었다. 예전에 접했던 일본 매체들에서 경단이 자주 다뤄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일본의 전통적인 간식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단을 먹은 바로 다음날, 나는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해 텐슈텐동 옆에서 두 번째 경단을 시도했다. 내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경단의 구조였다. 우리나라에서 앙금이 있는 떡은 보통 속을 떡으로 감싸는 형태로 만든다. 아마 속이 겉에 있으면 잡았을 때 모양이 뭉개지거나 손에 잘 묻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경단은 우리가 속이라고 말하는 것이 떡을 감싸는 형태로 되어있었다. 팥고물과는 달리 갈은 팥의 두께가 경단 지름의 3분의 1이나 되었고, 떡의 지름은 그와 비슷하거나 작았다. 인터넷에서 본 이미지들의 색깔이 다양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꿀떡과 연결지었던 것일까? 이 사실을 경단을 한입 베어물고 나서야 알게 되었으니 놀라움의 크기가 작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라면 국물을 마시면서도 나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라멘 토우이치에 갔을 때의 일이다. 내가 전에 갔던 소바집이나 라멘집들은 대부분 식탁좌석이나 창가좌석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라멘 토우이치의 좌석은 오픈키친 형태로 옆 사람과 붙어 앉아야 했다. 안 그래도 입구의 일본어 자판기에서부터 곤란을 겪었던 터라 주변을 신경쓰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음식을 받자마자 국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의 문제가 머리를 강타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소리를 내며 국물을 마시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인지가 신경쓰였던 것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들 소리가 들리도록 국물을 마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나 편하게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이때의 일을 잊고 있다가 귀국 후 유튜브에서 일본인들이 나오는 영상을 접하고 다시 기억해냈는데, 그 일본인 패널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국물을 소리내서 먹는 것이 오히려 음식이 맛있다는 의미이므로 예절에 부합하는 모습이라고 하더라.

 

이것 외에도 생각 외로 일본에서 생소하게 느껴진 모습들은 많았다. 바삭함을 대하는 태도라거나, 식당들이 대부분 소금 후추 사이에 찻잎을 배치해놓는다거나. 하지만 반대로 다르다고 생각했다가 도로 친근하게 느끼게 된 음식이 있는데 바로 메론빵이다. 나는 한국에 있는 일본식 빵집에서 메론빵을 처음 접했는데, 그때 본 메론 빵은 멜론처럼 연두색이었고 설탕에 온통 코팅되어 끈적하기까지 했다. 도쿄에서 사 먹었던 메론빵도 그런 식이었고,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나는 다음부터는 메론빵은 고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이번 교토역 편의점에서 발견한 메론빵은 담백하게 노르스름한 색을 띄었고, 나는 생각지 못했던 모습에 메론빵을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은 메론빵은 소보루빵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소보루의 모양만 좀 더 정돈되어있을 뿐. 이 역시도 이번 여행의 유쾌한 발견 중 하나였다.

 

 

<일정>

6시 반 출발

니조성

교토역

간사이공항

후쿠오카공항

덴푸라 하라오 다이묘점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구시다 신사

토쵸지

와카하치만구 신사

천년문

 

<니조성>

-평점: 4/5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건립하고 이후 쇼군이 머물기 위해 사용했다는 성

-외관 상으로는 교토 특유의 뻥 뚫린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벽이 낮게 깔린 지붕을 따라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박은 당연하고 나무로만 만들어진 지붕 장식들도 매우 화려하게 느껴짐

-내부 구조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권력에 따라 사람들이 앉을 자리의 지붕 높이를 다르게 설계했다는 얘기나, 암살이 두려워 일부러 걸을 때 소리가 많이 나도록 설계했다는 얘기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상세하게 적혀있었음. 일정이 바쁘지만 않았다면 좀 더 진득하게 읽으며 지나갔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정원은 교토에서 자주 보게 되는 선종 정원이 아니라 풀과 나무로 이루어진 녹색 정원에 해당. 조형은 예쁘게 잘 설계된 듯했으나 개인적으로 취향에는 맞지 않았음. 면적은 넓으나 성벽과 함께 니조성 본건물을 겉에서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 성벽이 연장된 것처럼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 공사 중인 구역들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이동: 교토역-간사이공항-후쿠오카공항>

 

<덴푸라 하라오 다이묘점>

-평점: 4/5

-텐진 북쪽에 위치한 튀김 집. 밥 한 공기에 튀김을 하나씩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나옴

-매우 전형적인 맛. 깔끔하게 맛있는 일식 튀김을 먹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함

-자판기로 먼저 주문하는 방식이므로 종업원한테 관광객용 메뉴를 달라고 요청할 것. 한글 메뉴가 있었던 거로 기억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평점: 1/5

-뭔가 가격이 싸지도 않고 주변에서 담배 냄새도 많이 나는 바람에 음식을 사먹지는 않음. 당연히 음식도 그냥 포장마차 메뉴지 특별한 메뉴는 없으므로 강변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음

-관광지로서는 그 이상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님. 처음 이름을 봤을 때는 강변을 따라 수십 개의 포장마차가 줄지어 이어지는 경관을 기대했는데 그날에는 대여섯개 정도가 전부였음. 그냥 강을 구경하다 캐널시티로 빠지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

 

<구시다 신사>

-평점: 4/5

-시장과 붙어있는 신사.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강변 쪽 입구에 기업 로고 같은 게 그려진 수십 개의 등불들이 매달려 있음. 역사가 길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한 번쯤 들릴 만하다고 생각

-면적을 봤을 때 그다지 큰 신사는 아닌데 뭔가 다른 신사에 갔을 때 보지 못했던 이곳만의 요소들이 있음. 건물 지붕에 매달려 있는 뚱뚱한 등불이라든가, 몇백 가닥을 엮은 듯한 거대 새끼줄 같은 것들이 눈에 띔. 조각상이나 장식들도 화려한 것들이 많음

-마을 축제에 사용하는 배 모양의 거대한 가마가 가장 눈에 띄었음.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마을 축제 때 사용한다고 함

 

<토쵸지>

-평점: 생략

-밤에 지나쳐가서 안에 들어가보지를 못하고 사진만 찍음

 

<와카하치만구 신사>

-평점: 2/5(밤 기준)

-동네 목욕탕 같은 느낌의 작은 신사. 밤에 본 것 기준으로는 아예 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 낮에는 좀 다를 수 있으나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유적지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 같다. 검색해본 바로는 역사는 있으나 고속도로 건설로 1960년대에 현 위치로 옮겨왔다고

 

<천년문>

-평점: 3/5

-적당히 커다란 문과 그 뒤로 길게 이어지는 산책길의 조화가 볼 만함. 하지만 정말로 문 하나가 덩그러니 있을 뿐인 데다 뒤의 산책로도 그냥 아파트 단지 산책로 같은 느낌이라 대단할 정도는 아님. 사진 찍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함

23.02.01(수)

개가 핥는 이유

-얼굴: 애정 or 밥

-바닥: 심심함

-몸이나 신체부위: 맛

-자기 발: 습진 가능성

 

직장 정하는 기준

-고려할 것: 직무, 연봉, 거리

-고려하지 않을 것: 복지(평생직장 없음), 야근(회사가 아니라 직무에 좌우), 조직문화(부바부)

 

23.02.02(목)

패키지형 게임의 효용을 느끼는 법

-특징: 템포가 느림 -> 참을 유인이 있어야

-후반 성장시의 쾌감을 미리 체험

-즉각적인 성장 피드백의 존재(ex: 커비)

-경험의 공유, 자랑, 대화 가능

-시간 효율성

 

연상법

-단어 암기를 위해서는 17번은 반복학습이 되어야

 

우주의 위험요소

-type2 초신성: 태양 질량의 10~50배

-type1A 초신성: 별 두 개 쌍, 하나는 백색왜성

->킬존: 폭발 범위. 무거운 것 위에 가벼운 것이 있을 때 가벼운 것에 운동량이 가산됨(양파구조)

c.f) 베텔기우스: 겨드랑이라는 의미. 관측되는 별 중 가장 빨리 폭발할 별

-퀘이사: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랙홀. 제트빔(방사능)을 발사함

 

23.02.03(금)

직장 따돌림 대처

-비난 무시: 동요하면 약한 사람으로 간주됨

-은따 주도 경향 있는 사람과 천천히 거리두기: 절교X. 서먹해졌다

-집단에 묻어가기: 맹점오류의 가능성

 

23.02.04(토)

VEVO

-소니, 유니버설 뮤직, 구글, 아부다비 미디어 합작

-영상 플랫폼으로 시작 -> 뮤직비디오 유튜브 호스팅 사업 전환

-VEVO Lift: 음악 외 팬 소통, 반응 영상 채널

 

패키징의 중요성

-구매 결정의 3분의 1, sns 포스팅 결정의 74%

*개인 기록이 주 목적인 글입니다. 주관적 감상평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022년 1116일 수요일

 

<잡설>

부어오른 잇몸을 손으로 문지르는 감각을 아는가? 나는 이번 여행 내내 그 감각을 발바닥으로 느껴야 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군대에서 행군을 돌았을 때도 이런 느낌까지는 받지 않았던 거 같은데 말이다. 여행 코스를 너무 힘들게 잡았기 때문이라기에는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인 둘째 날 아침부터 발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널널했던 첫째 날을 생각해 보면 일정 탓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뭐가 되었든 이때의 감각은 내게 매우 생소한 것이었고, 발바닥의 고통 말고도 왼쪽 오금과 허리에는 근육통이, 머리에는 두통까지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대한 기억은 고통을 잊기 위해 던진 헛소리들과 행군 때처럼 부른 노래들로 가득했다.

 

그렇다고 이번 여행에서의 도보 길들이 내게 고통의 기억만을 남겨주지는 않았다. 친구와의 농담 따먹기도, 다음 목적지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거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내가 관전 포인트로 삼는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교토의 거리에도 기억에 남는 재밌는 요소들이 많았다. 현대적인 건물임에도 이거는 일본이라서 있을 수 있는 건물이라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일본 가게들 사이에 한글로 적힌 간판들을 보거나 백종원 씨의 사진을 보게 되는 일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립입금지표지판인데, 드나든다는 의미의 출입(出入)이 아니라 설 립()’ 자를 쓰는 것을 보고 기어서 들어가면 문제없는 건가 하는 생각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람들과 관련해서도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많다. 첫 번째로 기억나는 것은 16일 아침에 본 노란 모자를 쓴 초등학생 행렬이었다. 그 장면은 내게 꽤나 놀라운 것이었는데, 나는 일본 미디어 매체에서 유치원생들이 노란 모자를 쓰고 나오는 것을 보고서는 그게 해당 인물들이 유치원생임을 나타내기 위한 정형화된 상징 표현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날 본 아이들은 유치원생이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였기에 저 모자가 유치원생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 깨달음은 '만약 그렇다면 저 모자에는 문화적 관습이 아니라 기능적인 의도가 반영되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으로 이어졌다. 내가 떠올린 것은 아이들이 차도에서 운전자들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함이라는 가설이었는데 그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본 학생들의 교복도 내게는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다들 알다시피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여러 이미지들을 접하게 된다. 나는 그러다가 가끔 학생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사진들을 접하게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코스플레이어들의 복장이 너무 코스프레 같다는 생각을 지우지를 못했었다. 일상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입는 옷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교복과 달리 사진의 일본 교복들은 색이 너무 또렷했고 질감도 이상하게 빳빳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직접 일본에 가보니 그 의상들이 전혀 과장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별다른 이야깃거리 없이 기억에 남는 분들도 있다. 난젠지 앞 블루보틀에서 자리가 빈다고 열심히 바디랭귀지로 신호를 보내오시던 한 일본 할머니, 난젠지에서 철학의 길로 향하던 중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는데도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 꼬마 여자애, 후쿠오카 공항에서 빨간색 깔맞춤 패션으로 우리 앞을 지나가 내가 두통으로 혼미한 와중에 ‘아임 올 레드 라이크 아몰레드 같은 헛소리를 날리게 만든 모델 핏의 여성분도 있었고, 다자이후에서는 코스프레도 아니면서 슈퍼마리오처럼 빨간 긴 팔에 파란 멜빵바지를 입고 다녀 눈을 사로잡았던 분도 있었다.

 

그런 분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역시 지은원에서 뵀던 베트남인 부부다. 그분들은 우리가 지은원의 작은 연못 너머로 납골당 건물을 구경하고 있을 때 사진을 요청해오셨었다. 우리는 당연히 그게 두 분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인 줄 알고 흔쾌히 승낙했는데 갑자기 여성분께서 카메라를 잡으시더니 남성분께서 우리 둘을 이끌고 연못 앞에 서서 어깨동무를 하시더라. 여성분이 간단하게나마 영어가 되셨고, 그래서 우리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열심히 설명했음에도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사진을 찍고 떠나셨다. 그런 것을 보면 딱히 실수였던 것 같지도 않고 이유가 따로 있었을 것임에 틀림없는데, 일본 여행지에서 굳이 자국도 현지도 아닌 제3국의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다.

 

 

<일정>

7시 반 출발

센티도 브런치 카페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스타벅스 니넨자카점

레이묘 신사 입구

야사카 신탑

텐슈 텐동

지은원

블루보틀커피 교토

난젠지

철학의 길

은각사

케이분샤 이치조지 점

라멘 토우히치

도지

 

<센티도Sentido>

-평점: 3/5

-핫 샌드위치를 파는 브런치 카페로 카라스마오이케역에 위치. 8시 오픈

-커피가 유명한 듯하며 같이 간 친구가 커피를 좋아해서 방문함. ANA 에어로빅 가공 기술로 로스팅된 커피라고

-핫 샌드위치 맛은 준수하며 브런치카페 다운 구성과 외견도 갖춤. 다만 굳이 일본까지 와서?”라는 의문은 해결되지 않는다. 아침을 먹을 곳이 애매하고 커피를 좋아한다면 가볼 만은 하다고 생각

 

<기요미즈데라>

-평점: 4/5

-청수사라고도 부름. 일본 특유의 쨍한 주황색으로 칠해진 입구가 상당히 튀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입구만 넘어가면 웅장한 목조 건축물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광경이 굉장히 인상 깊음. , 가을에 매우 좋을 거라고 생각된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청수사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들의 구조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건물 자체보다 이 부분이 더 기억에 남는 듯

-아무래도 금각사, 은각사와 더불어 필수코스로 꼽히는 곳 중 하나이므로 사람이 아주 많다는 점에 주의할 것. 아침 코스로 계획하는 편을 추천

 

<스타벅스 니넨자카점>

-평점: 4/5

-카페보다는 관광지라는 느낌으로 한 번 가볼 만한 곳. 어차피 사람이 많아서 커피를 마시기는 힘들다

-꼭 가봐야 할 곳까지는 아니지만 2층짜리 목조 건물에 다다미가 깔려 좌식으로 앉을 수 있게 되어있는 인테리어가 교토라 볼 수 있을 만한 모습이라고 생각

 

<레이묘 신사 입구>

-평점: 생략

-신사까지 들어가지는 않았고 입구를 지나 오르막길 정도만 조금 올라가 봄

-엄청나지는 않은데 상가보다 살짝 고지대에 있어서 나넨자카의 상가를 내려다보면 일본식 기와 지붕들이 보인다. 그 사이에 야사카 신탑이 솟아있는 모습이 보여 사진을 찍고자 하는 목적으로 잠깐 들림

 

<야사카 신탑>

-평점: 4/5

-니넨자카 상가 사이에 있는 5층짜리 탑. 기요미즈데라에서 버스를 잡으러 대로까지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랜드마크스러운 건물이다. 기본적으로는 탑 하나만 덜렁 있을 뿐이라 신탑을 주 목적지로 노리고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니지만, 적당히 임팩트도 있으면서 경로 선택의 부담이 없어 추천

 

<텐슈 텐동>

-평점: 4/5

-꽤 맛있는 텐동 집. 튀김도 다양하게 나오면서 재료도 신선한 것 같고 맛에서도 특별히 흠잡을 데는 없다고 생각

-다만 꼭 이 집이어야 할 특색이 있다기보다 무난한 구성에 퀄리티로 승부한다는 느낌. 전형적이면서 맛있는 텐동을 먹고 싶다면 추천

-텐슈텐동이 있는 길에 기념품 가게들이 많으므로 위치상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

 

<지은원>

-평점: 5/5

-그저 지나가는 곳으로 생각하고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생각보다 시간을 오래 쓰게 돼 많이 놀랐던 곳. 정원인지 유료 입장하는 구역이 있지만 무료 구역만 돌아봐도 90프로는 즐길 수 있는 거 같음

-입구의 거대한 대문, 대문에서 이어지는 높은 계단, 본당 건물과 부속 건물, 연못 위로 넘어가는 다리와 그 너머 단풍 사이로 서 있는 납골당 등 볼거리가 상당히 많음

-특정 기간에는 야간 행사도 하는 것 같아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

 

<블루보틀커피 교토>

-평점: 3/5

-난젠지 가는 길에 있는 블루보틀 카페. 이미 유명한 장소인 듯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렸음. 다만 한국인한테만 유명한 곳이라는 느낌까지는 아님

-위에서도 말했지만, 커피 맛은 평가할 수 없음. 다만 교토스러운 목조 건물에 통유리로 뚫려있는 시원한 현대식 인테리어, 유리 너머 중간중간에 있는 정원의 조합이 매우 세련되었다고 생각함. 사진 찍기 좋을 듯

 

<난젠지>

-평점: 4/5

-넓은 정원과 거대한 목조 건물의 조화 너머로 다리 형태의 거대한 수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

-난젠지를 말할 때, 수로가 아무래도 교토의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요소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느낌이 있음. 하지만 정원과 목조 건축물이라는 조합도 조합 자체는 매우 흔한 구성이지만, 정원이 정원이라기보다는 공원에 가까운 형태이며, 목조 건물도 2층에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어 나름의 특색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수로를 제외하고도 충분히 멋있는 곳이며 가볼 만한 곳

 

<철학의 길>

-평점: 2/5

-사실상 옆에 수로를 낀 기다란 산책로에 불과. 난젠지에서 은각사로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길. 굳이 찾아갈 곳은 아니지만 피해갈 곳도 아님

 

<은각사>

-평점: 5/5

-금각사처럼 교토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 절 건물 자체보다 선종 정원이 메인이며 그만큼 정원이 화려함

-선종 정원의 경우 그 특유의 형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모래를 이용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했다고 생각. 솔직히 말하면 그 정교함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과연 옛날에도 이 정도의 연출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함

-모래 정원을 둘러싼 소나무와 연못의 배치도 매우 멋있었음

 

<케이분샤 이치조지 점>

-평점: 3/5

-목조 간판과 문틀, 벽돌로 이루어진 1층의 벽이 인상적인 서점

-멋은 있다고 생각하나 주요 관광지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서점이기 때문에 1층 외견이 사진 찍기 좋다는 것 이외의 메리트는 없어 보임. 우리는 라멘 토우히치를 먹으러 가는 김에 근처에 있어 방문함

 

<라멘 토우히치>

-평점: 3/5

-미슐랭에 실렸던 라멘 집. 맛은 괜찮은 편이고 4점도 줄 만하다고 생각하나 위치가 관광지로부터 동떨어져있는 편이라 아주 추천하지는 않음

-같이 간 친구의 경우 일반 라멘 메뉴를 먹었는데 오사카 라멘의 아주 정석적인 맛이라고 함. 맛과 퀄리티는 좋으나 이 가게만의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내 경우에는 츠케멘을 시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음. 보통 다른 가게들의 츠케멘은 면이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면을 달걀흰자에 담아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성공함. 이 흰자가 소스와 만났을 때 면에 묻는 소스의 농도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느낌을 받기까지도 받음. 하지만 비린 맛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흰자의 맛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 소스가 소스보다는 진한 수프에 가까워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점

-미슐랭에 실린 집이라고 해서 방심했었는데 대기하는 곳에 영어메뉴가 붙어는 있으나, 주문해야 하는 자판기는 일본어로만 적혀있다. 만약 이 음식점을 방문한다면 메뉴를 보고 이름의 주요한자 몇 개나 금액은 빠르게 머리에 넣고 들어갈 것

 

<도지>

-평점: 3/5

-탑처럼 매우 높게 쌓아올린 절. 야간에는 바깥에 조명을 비춰놓는다고 해서 굳이 입장까지는 하지 않고 외부에서 외관만을 구경했음

-주간과 야간에 유료 입장 범위가 달라진다고 알고 있기에 만약 내부를 구경하고 싶다면 당연히 주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주간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은 모양. 다만 교토역 기준 남쪽에 위치하므로 다른 주요 관광지의 경로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은 알아둘 것

-구글맵을 치고 갈 경우에 골목길 깊숙이 있는 출입구로 안내한다. 복잡한데다 낮에는 몰라도 밤에는 잠겨있어 멀리 돌아가야만 했었음. 도지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근처에 도착한 후부터는 구글맵을 보지 말고 그냥 블록 외곽의 차도를 따라 걸을 것

 

*LearnUs 강의를 듣고 정리한 개인 정리용 글

 

1. 혁신하지 않는 브랜드는 죽는다

-2不의 시대: 불안 + 불확실

->브랜드의 영향력 증가

-어원: 노르웨이 고어, 낙인

-재정의: Brand Relationship / And aNd anD

-브랜딩 = 긍정적, 감성적 관계 형성 과정

ex) 사자커피(커피 정착 노력 + 최고원두 경매 조달), 삼성 인도광고, 나이키 광고, 이나카다테 논 그림

-브랜드 매니징: 수익경영X, 지속가능경영O

 

2. 마케팅 좀 하는 좋은 브랜드의 비밀

-Data Smog -> 파격으로 방독면을 벗겨야

-프로모션은 단발적. 브랜딩은 지속적

-불가능을 재단하기 이전에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야

ex) 오스트레일리아 제플슈츠의 7층 샌드위치

 

3. 성공적인 브랜드 스토리

-온라인 시대, 溫-line 브랜드의 필요성

ex) 레딧과 코끼리 인형, 네스카페 헬로벤치, 뉴트로

-디지털화의 반작용, 아날로그적 감성 수요의 폭증

-성공방법X, 성숙원칙과 성장철칙O

-상호가 브랜드가 되기 위해: 존재인지-가치공감-절대사랑-차별대우

 

4. 브랜드 마케팅 트렌드

-Trend(흐름) != Fad(유행)

-스낵컬쳐, 세로광고, 3d광고판

-덕평자연휴게소 남녀 화장실(게임과 오드리햅번)

 

5. 트렌드를 알아야 사랑받는 브랜드

-고객의 생각을 생각하라: 공감과 세심함

ex) Gutteridge 양복점에서의 향수 증정

-마케팅은 실패할수록 는다

-흥미로운 스토리: 창업자, 창업배경, 브랜드 개발과정, 제품 개발과정, 미담

-Ask, Move

*오빠두엑셀의 '실무엑셀 8시간 로드맵' 내용의 개인적 정리글. 편의에 따라 누락, 결합된 부분 있음

 

챕터1: 엑셀 시작하기

0. 데이터 구조: 가로 vs 세로

-가로방향: 취합, 정렬, 누락대처 어려움(비추천. 결과물 정리용)

-세로방향: 함수사용량 적음. 피벗테이블 사용 쉬움(권장)

-> 피벗 테이블로 언제든지 세로방향 데이터를 가로로 정리 가능

 

1. 기본 조작법

-시트 ctrl drag: 시트 복사

-ctrl shift scroll: 화면 좌우 스크롤

-tab으로 셀 이동 시 enter로 다음행 첫 열로 이동 가능

-ctrl Pgup/Pgdn: 시트 이동

 

2. 기본 설정

-기본글꼴 변경: 파일-옵션-일반-글꼴

-자동저장 간격: 파일-옵션-저장-간격

-저장되지 않은 문서 복구: 파일-열기-저장되지 않은 문서 복구

-하이퍼링크 설정: 파일-옵션-언어교정-자동옵션-입력시 자동서식-하이퍼링크 해제

-머릿말 기호 설정:파일-옵션-언어교정-자동옵션-자동고침-입력/결과 *강의 첨부파일 참고

-하단 상태표시줄 설정: 상태표시줄 우클릭. 합계 외에도 원하는 정보 표시 가능

 

3. 빠른실행도구모음 설정

-기타 명령->모든 명령

-단축키: alt 등록순서

 

4. 엑셀 기본 기능

-열 높이, 행 너비 맞추기: alt HOI(열) or HOA(행)

-ctrl shift 1: 1000단위 쉼표

-조건부 서식 -> 데이터 시각화

 

5. 찾기

-영역 선택 시 영역 내부에서만 검색

-바꾸기 적용 전 모두 선택으로 바꿀 대상이 맞는지 확인

-서식선택 가능: 채우기, 글꼴, 테두리 모두 대상이 됨. 이 중 선택 대상이 아닌 것은 지워야

-함수 결과 찾기: 옵션-찾는 위치의 수식을 값으로 변경

 

6. 인쇄 페이지 설정

-보기-페이지 나누기 미리보기-점선, 실선 드래그

-프린트 사용자 설정에서도 가능

-인쇄 가운데 정렬: 인쇄-설정-페이지 설정-가운데 맞춤

-if 파일철, 왼쪽 여백 2센치

 

7. 워터마크 설정

-그림추가: 머리말-그림-파일첨부

-서식설정: 머리말-그림서식-그림-밝기80, 대비12

-위치 조정: & 앞에다 엔터

 

8. 그 외 단축키

-F12: 다른 이름으로 저장

-ctrl 방향키: 끝행, 끝열

-shift 방향키: 셀 선택

-F2: 더블클릭 없이 셀 편집

-행/열 선택 후 shift drag: 기존 행/열 밀어내며 행/열 위치 옮기기

-틀고정(스크롤 해도 기준행 보이게): 오른쪽 아래 셀 선택 후 Alt WFF

-ctrl shift L: 필터 설정 on/off

-ctrl alt V: 값으로 붙여넣기

-ctrl E: 빠른 채우기

-alt HBA: 모든 경계 테두리

-ctrl shift 7: 바깥 경계 테두리

-ctrl shift '-' : 테두리 제거

-ctrl shift 3: 날짜 서식

-ctrl shift 5: 백분율 서식

-마감 시 읽는 위치 수정: 맨 끝 시트에서 ctrl Pgup, ctrl home 연타

 

 

챕터 2: 엑셀 동작 파악하기

1. 자동채우기

-기본 작동방식: 문자는 반복입력, 숫자는 패턴 파악

-숫자 패턴 입력: 두 셀 선택 후 드래그 or ctrl drag

-날짜의 경우 드래그 후 설정으로 표시형식 바꾸기 가능

-if 문자와 숫자의 혼합, 마지막에 있는 숫자만 1씩 증가

-두 셀(ex: 1, 2) 선택 후 셀 우측하단 코너 더블클릭 -> 인접 셀 마지막까지 패턴 채워짐

ex) 10000개 자료의 앞에 1부터 숫자 붙여야 할 때

-좌측 상단 선택셀에 범위 표시로 선택한 후 자동채우기로도 가능. ex) D3:D10002

 

2. F2와 F4

-F2: 셀 편집 키. 함수편집도 바로 가능하며 함수에서 셀 위치 항목을 드래그한 뒤 F2 - 방향키 이동을 하면 선택하는 셀을 변경할 수 있음

-F4: 셀 참조방식($) 변경 키. 연타로 셀 고정인지 행 고정인지 열 고정인지 바꿀 수 있음(4가지)

-행과 열에 동시 적용하고 싶으면 시작 셀 열 고정, 끝 셀 행 고정. ex) $B5 : C$4

 

3. 숫자, 문자 입력 검토하기

-기본확인법: 정렬방향 확인, 혹은 셀 좌측 상단 모서리의 세모 클릭

-숫자문자 통일: 범위 선택 - alt AEF

-날짜확인법: 날짜 셀 더블 클릭 시 기원후1년 1월 1일을 1로 시작해 1씩 더한 숫자로 표현됨

ex) 하루=1, 6시간=0.25, 1시간=0.042, 

-날짜의 숫자문자 통일: 열 선택 - alt AE NND F(서식변경) - ctrl shift 3(서식통일)

 

4. 필수 연산자

- <> : 같지 않음. 부등호

-& : 텍스트 연산자. 넣고 싶은 문자에 큰따옴표를 씌우면 문자도 입력 가능(ex: "["&B2B"]" -> [32쪽])

-텍스트 연산자의 결괏값은 무조건 문자. 숫자로 만들고 싶으면 결괏값*1을 하거나 Value(결괏값) 이용

c.f) 특정 결과 셀 강조하기: 범위 선택 - 홈 - 조건부 서식 - 셀 강조 규칙 - 텍스트 포함 - 원하는 결괏값 입력

 

5. 셀 서식 숫자표현 규칙 설정하기

-범위 우클릭 - 셀 서식 - 사용자 지정 - 형식 (단축키 ctrl 1)

-바리에이션: 0;(0);0 (값이 음수면 괄호에 넣기), 0;-0;- (음수면 -를 붙여서, 0이면 -로 표시하기), 0;-;- (음수도, 0도 -로 표시), 0;-0; (음수면 - 붙여서, 0은 빈칸)

-[파랑]0;[빨강]-0;0 (양수면 파란색 글씨, 음수면 -를 붙인 뒤 빨간색으로, 0이면 0으로 표시. 색깔 부분에 색상값 넣을 수 있음)

-#,##0"원", $#,##0, #,##0.00, #,##0,(천의자리 숫자만 표시), #,##0,,(백만 자리), #,##0,,(십억자리), #,##0,"천원"

 

6. 대표 셀 서식

-숫자 셀 서식의 기본 형식: 0;-0;-;@ (@는 텍스트를 @로 표현한다는 의미)

-날짜 셀 서식: yyyy년 mm월, yyyy-mm-dd, yyyy-mm-dd-aaa(요일표시. 월, 화), yyyy-mm-dd-aaaa(월요일, 화요일로 표시)

-표시 숫자 길이 통일하기: 000000(500도 000500으로 표시. 단, 값은 그대로이므로 값 자체를 000500으로 하고 싶으면 셀 서식을 텍스트로 변경)

-숫자를 한글로 표현: 범위 우클릭 - 셀 서식 - 표시형식 - 기타 - 숫자(한글) 선택

 

7. 기초 함수

- =COUNTA( ): 개수 세기

- =SUM( ): 합계. 홈 메뉴 우측의 자동합계로도 대체 가능

- =AVERAGE( )

- =MAX( ), MIN( )

- =SMALL(범위, n), LARGE(범위, n) : n번째로 작은/큰 숫자 표시하기

 

8. 보고서 작성 규칙

-숫자 정렬: 단위가 다를 때는 숫자를 우측 정렬. 단위가 같을 때, 혹은 ppt용으로는 중앙 정렬

-숫자 천 단위 표시하기: ctrl shift 1

-단위 명시하기: 단위가 공통이면 표의 우측 상단. 단위가 각각 다를 경우 별도 열 항목으로 삽입

-상위항목 하위항목은 들여쓰기로 구분 + 색 채우기

-테두리의 세로선을 표 좌우 끝에는 쓰지 않기(답답해보임)

*개인 기록이 주 목적인 글입니다. 주관적 감상평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022년 1115일 화요일

 

<잡설>

나는 일본 라멘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먹을 때는 맛있게 먹지만 막상 식단을 고를 때가 되면 다른 음식들에 우선순위가 밀리고는 한다. 라멘 집에 가도 덮밥을 주문하게 되는 때가 있어서, 내게 라멘은 사실상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음식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겨우 3일의 교토 일정에서 세 군데의 라멘 집을 방문하게 된 것은 내게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라멘의 나라임을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이유야 뭐가 됐건 나는 이번 여행에서 다양한 가게의 라멘을 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라멘에 대한 어떤 공통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중 몇몇은 헛소리나 잡생각으로 시작해서 며칠에 걸쳐 이야깃거리로 이어지고는 했다.

 

예를 들어 교토의 라멘 가게들을 들를 때마다 나는 중화소바라는 표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중화소바와 일본 라멘이 같은 뜻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짜장면을 중화요리라고 파는 것처럼 말이다. 이 기억은 나중에 후쿠오카에 사는 친구와의 대화로까지 이어졌다.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중화소바는 엄밀히 말해 라멘의 전신이고, 그게 일본 전역에 퍼지며 라멘으로 정착했다고 한다. 그것이 후쿠오카에서는 돈코츠, 훗카이도는 시오, 삿포로는 미소, 그리고 오사카는 소유의 형태가 된 모양이다. 중화소바도 라멘과 별도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변화해왔는데, 그 방향성이 소유 라멘과 유사했다고 한다. 때문에 오사카 지방에서만은 라멘과 중화소바의 명칭을 종종 혼용한다더라.

 

라멘 집들에서 교자가 6개씩 나오는 것을 보고는 6이라는 숫자의 절묘함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음식점 테이블은 4인을 기본으로 한. 그런623의 공배수라 그 테이블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포함한다. 혼자 온 손님은 6개를 먹으면 되고, 둘이면 한 사람당 세 점씩, 셋이면 인당 2개를 먹으면 되며, 4명이서 왔다면 두 그릇을 시키면 된다. 윗 문단의 라면의 역사도 그렇고, 6에 대한 고찰도 그렇고 공식 자료를 조사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는 아닐 것이다. 특히 교자 6개 가설은 세 번째 라멘 집에서 10개짜리 교자가 나오면서 바로 깨져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들 자체가 여행 내내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되었고, 한 군데의 라멘집만을 갔다면 나지 않았을 생각들인 것 같아 나중에 이런 식으로 여행 계획을 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다.

 

 

<일정>

5시 반 출발

혼케 다이이치 아사히 본점

히가시혼간지

아라시야마

아라비카 커피

천룡사

치쿠린

카츠쿠라

Awamochidokoro Sawaya

기타노텐만구

금각사

료안지

클램프 커피 사라사

타이호 라멘

호시미 이나리 신사

 

<혼케 다이이치 아사히 본점>

-평점: 5/5

-교토역 근처 중화소바 집. 진한 간장국물이 특징

-이른 시간에 개장한다는 점에서 아침 일정 잡기에 유리함

-개장 시간이 조금 지나면 줄이 길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

 

<히가시혼간지>

-평점: 4/5

-니시혼간지와 세트

-나름 규모가 크고 일본 건축의 특징이 분명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추천

-하지만 니시혼간지를 봤다면 굳이 볼 이유가 없을 수도 있음. 먼저 도착해있던 친구는 둘 다 갔는데 서로 뭐가 다른지 비교하는 맛도 있다고

 

<아라시야마>

-평점: 4/5

-일단 가을 기준 5점 만점에 5점이라 생각. , 계절에 따른 편차가 있을 수 있어 감점

-단풍과 탁 트인 하늘, 시원한 바람, 얕고 넓은 강의 풍경이 조화로웠음

 

<천룡사>

-평점: 5/5

-적당한 가격인데 실함

-건물을 등지고 일본 선종 정원의 풍경을 느낄 수 있음

 

<치쿠린>

-평점: 2/5

-전형적인 대나무숲

-중간에 철길이라든가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요소들은 분명히 있으나 그뿐

-여기가 가장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치쿠린을 보기 위해 아라시야마를 올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가츠쿠라>

-평점: 2/5

-카라스마역 근처 돈까스 집. 가격대가 좀 있는 편

-히레카츠의 경우 삶은 뒤 튀겼는지 물이 많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으나 로스카츠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좀 잘한다는 일식 돈까스 집과 맛의 차이가 크게 없음.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가격과 비교해봤을 때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던 듯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 것 정도가 장점

 

<Awamochidokoro Sawaya>

-평점: 3/5

-기타노텐만구 근처에 있는 경단 집

-간판의 한자랑 위에 기술한 명칭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후쿠오카 친구를 통해 일본 대학 동기들에게 문의해본 결과 흘림체라 읽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구글맵 기준 위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됨

-녹차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 경단 자체의 맛은 다른 곳과 큰 차이 없음. 다른 경단집들 사진을 보니까 구워먹는 곳도 있던데 여기는 구워 먹는 경단은 아니다

-경단과 함께 노란 설탕에 버무린 찹쌀떡이 함께 나왔는데 경단보다 이게 더 취향이기는 함

 

<기타노 텐만구>

-평점: 3/5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 전국에서 가장 큰 텐만구로 꼽히는 두 개 중 하나

-건물들이 큼직하고 예쁨. 일본 건축의 건축적 특징이 잘 보임

 

<금각사>

-평점: 4/5

-황금으로 외관을 도배했다는 명성 때문에 4층 정도 되는 웅장한 황금 건물에 압도되는 것을 기대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호수에 서있는 2층짜리 작은 건물이 금으로 도배된 정도

-건축 자체는 평범한 편이고 황금 벽도 그 자체로 화려하다기보다 은은한 느낌에 가깝다. 햇빛이 물에 반사되어 비쳤을 때는 파문이 벽에 투영되어서 예뻤음

-교토를 대표하는 건축물이고 교토에 왔다면 꼭 한 번 봐야 하는 문화재이기는 함

 

<료안지>

-평점: 1/5

-수많은 선종 정원 건축물 중 하나. 하지만 규모도 작은 편이고 입장료가 1000엔이나 함

-비슷한 구성의 선종 정원으로서는 아라시야마의 천룡사가 크기도 더 크고 가격도 절반이라는 점에서 상위호환이며, 아라시야마 쪽이 워낙 동떨어져 있어 가지 않는다고 해도 필수 코스인 은각사 선종 정원이 있기에 굳이 료안지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연못이 있는 정원이 그나마 색깔이 있고 넓은 편인데, 여기는 무료이므로 료안지를 보겠다면 정원만 즐기는 것을 추천

 

<타이호 라멘>

-평점: 4/5

-간장 맛과 고기 맛이 유독 진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나는 취향에 맞았음

-고기를 그릇 외곽을 따라 펼쳐놓은 비쥬얼이 인상적

-맛 측면에서는 추천할 만하나 우리나라 남대문시장의 좁은 통로에 있는 식당들처럼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에 유의할 것. 구글맵을 잘 찾아왔다는 전제 하에 '이 골목이 맞나?' 싶다면 거기가 맞다

 

<호시미 이나리 신사>

-평점: 5/5

-산기슭을 따라 수백 개의 대형 토리이가 계단을 따라 이어져있는 것이 특징. 지하철 역사도 신사의 컨셉에 맞춰 치장되어 있어 볼 거리가 많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게 있지는 않지만 토리이로 인해 여러 일본 영화 촬영지로도 쓰였다고 함

-산 코스는 2시간 잡고 올라가야 함. 우리는 내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어서 1시간 정도만 올라가고 끝까지 가지는 않음

-위치가 주요 관광지들과 떨어져있고, 교토에 밤에 볼 수 있는 여행지가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밤 스케줄로 잡았다. 일정이 빡빡하다면 저녁 특유의 분위기가 있으니 고려해볼 것

*주의: 개인적인 정리 목적의 글

 

<책 정보>

넘버스 스틱(2022)

-저자: 칩 히스, 칼라 스타 공저 / 박슬라 역

-출판사: 웅진 지식하우스

-분야: 경영, 경제

-예전부터 숫자를 다룰 때마다 문제를 풀거나 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알게되어 관심을 가진 책

-문화 차이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제시된 예문들 중에도 그리 와닿지 않는 것들이 있기는 했음. 그래도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히 전달되고 내가 책을 산 이유에 대해서는 충족시켜줬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나이팅게일을 따뜻한 통계학자라며 재조명한 부분이 기억에 남았음

 

 

<내용>

0. 도입

-정신물리학적 무감각

 

1. 모든 숫자를 번역하라

-숫자를 번역 -> 기억에 2배로 남음

-How? 숫자를 피하라

-1로 치환: 개인의 사건, 프로토타입(=페르소나)

-사용자(일반인 or 전문가) 친화적 숫자의 사용: 반올림이나 소수를 정수로(1000명 중 한 명)

 

2. 일상에 가까운 숫자

-Fathom: 단순하고 익숙한 것.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예시 + 간단한 승수

-위험한 것 혹은 이익을 집 혹은 청자와 연결 ex) 당신이 악수한 5명 중 2명은 손을 씻지 않았다

-돈은 시간과 연결. 칼로리를 운동과 연결. 추상적 개념을 책이나 벽돌과 연결. ex) 새해부터 며칠, 해리포터 2권 제외 100만 단어

-휴먼 스케일:  사소한 것은 크게, 큰 것은 작게. 차이가 명확해질 때까지 쌓기 ex) 주 1일만 페북X -> 5달 후 사랑과평화 완독

 

3. 숫자에 감성을 얹어라

-비교법. 압도적 최고(아마존강). 범주 뛰어넘기(국가로 비유)

-감정조합: 건강과 단음식, 질병과 남여, 도시와 인접지역(유럽, 미국)

-숫자의 시연: if 연도 -> 당대의 유행 제시. 체험(1초=박수4번, 제프 베조스의 2만5천=11초), 직접 보여주기(장갑 424종)

-통계의 무게감은 과정에서 드러난다: 이베이를 한 달에 하나씩 세워야, 빵을 37년 만들면 불량품 하나

-앙코르 기법, 굳히고 깨트리기: 충격을 두 번에 걸쳐서(상상 가능한 수준의 훌륭한 대상 제시 후 그것을 뛰어넘는 정보 베시)

 

4. 숫자를 미니어쳐로 만들어라

-문외한에게는 여러 기준점들을 제시하며 비교: 정상체온이 이 정도, 저체온증은 이 정도, 그런데 그 사람은 이 정도

-우주적 숫자 -> 시계 비유(하루 24시간 중 생명이 존재했던 시기는 8분), 조직 -> 축구단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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