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23.01.17(화)

-총평: 추천

-가격: 20000원

-그림이 직관적이고 순수. 다르게 말하면 발상이 진부한 편. 봄=생명력, 가을=쓸쓸함, 여자+꽃의 조합 등

-형태의 구분이 정교하지 않으며 미완성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도 있음. 색감 사용이 장점이고 과감하나 그마저도 반복적

-그러나 하나하나의 그림으로 보면 별로라 생각될 수도 있는 그림들이 수백여점이 모여 연달아서 보게 되니 몰입이 됨

-가까이서만 혹은 멀리서만 볼때보다 가까이서 디테일을 각인시키고 점점 멀어지면서 보게되면 형태 구분이 희미하다는 점이 오히려 액자 속 장면이 몽환적이게 느끼도록 만든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음

-물론 별로일 수도 있는 그림들이라고 말한 게 작품들이 다 별로라는 의미는 아님. 단순히 몇몇 애매했던 그림들이 전시회라는 맥락 속에서 그 역할을 다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흥미로워 한 약간은 과장된 표현

-단품으로 좋았던 작품들도 당연히 있음.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을 조금 꼽아보자면 음악이 주제인 '콘서트'와 '스콧 조플린을 향한 오마주', 말이 주제인 '첫눈'과 '아일랜드의 기수들'. 당연히 이것들 말고도 여럿이 있음

-아직도 전시 홍보문구가 왜 '멈추어라, 순간이여!'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가치있는 전시라고 생각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23.01.28(토)

-총평: 반반

-가격: 17500원

-이런 류의 전시는 예술로서의 감흥보다는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가 더 큰 느낌. 초상화와 공예품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초상화에는 흥미가 크지 않은 편이고 서양 공예품 쪽은 눈에 익은 편이라 새롭다거나 놀랍다는 기분이 느껴지지는 않았음. 그냥 '이 시기에 이 정도의 기술을?' 정도

-그렇다고 가치가 없는 전시냐 하면 당연히 그렇지는 않음. 일단 나름 빨리 보려고 노력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시간 40분은 구경했을 정도로 방대함. 전시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전시품목 자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을 것

-마음에 드는 작품들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된 역사적 사실도 있어서 유익했다고 생각. 신분에 따라 사냥할 수 있는 동물에 제한을 걸어두었다는 얘기라든가

-사실 여기까지의 내용과, 이게 빈 미술관과의 협력으로 열린 전시라는 점에서는 추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나 평가가 반반이 된 것은 기본적으로 사람 때문. 사람이 너무 많고 병목현상도 심해서 편하게 구경하지는 못했음. 그만큼 인기 있는 전시인 탓이겠지만 그럼에도 상상 이상이므로 감안할 것

-국립중앙박물관의 다른 전시들은 인터렉티브한 장치들을 잘 활용했다는 느낌이었는데, 합스부르크 전시는 그런 면에서는 좀 애매했다고 생각. 뭔가 우리 박물관의 테마가 그러니까 우리도 넣어야지 하고 넣은 느낌이 있었음

23.01.09(월)

러시아 혁명

-사회적 배경: 자유주의 물결 + 러일전쟁 + 피의 일요일

-개인적 배경: 황태자 혈우병 + 라스푸틴

-직접적 계기: 1차세계대전 참전과 장기화로 인한 혼란

->소비에트 혁명 발생

 

23.01.12(목)

송도국제도시의 역사

-특징: 간척지. 세계 최대 규모 경제자유구역

-1986년 첫 구상. 1994년 착공

-2003년부터 사업 본격화. 게일 int.(~2015) + 포스코 건설(on going)

 

23.01.13(금)

코펜하겐 해석

-5차 솔베이 회의(1927, 벨기에 브뤼셀)

-보어의 코펜하겐 해석: 상보성 원리(입자+파동) + 불확정성 원리 + 양자도약

-아인슈타인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솔베이: 유리, 비누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을 공업화. 그 돈으로 과학연구 등에 투자

*보어의 연구는 사전에 이미 발표됨

 

23.01.14(토)

by, until, before

-by + 명사: 데드라인의 개념 (마감, 반납, 체크인 등)

-before + 명사/문장: 전후의 의미. 데드라인으로도 사용 가능

-until + 명사/문장: 시점 전까지 행동이 지속됨(투숙, 여행, 밤샘, 금식 등)

 

23.01.15(일)

파네토네

-어원: 큰(-one) 파네토 빵(panetto)

-이탈리아 밀라노 기원, 성탄절 및 신년 축하 빵

-특징: 파네토 효모 + 과일이나 초코로 반죽 발효, 건조(모양 안 중요)

23.01.06(금)

2002 월드컵 출산율에 대한 오해

-월드컵 베이비라는 표현과 달리 2003년 출산율은 생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았음

-2002년에 높게 증가한 것은 콘돔 소비량

 

극장 개봉일의 변화

-토요일: 한국 영화 초창기

-금요일: 주말관객은 어차피 많으므로 평일에 개봉특수 저격

-목요일: 주5일제 시행으로 주말 기대감을 느끼는 요일이 당겨짐

-수요일: 팬덤을 통한 여론형성 목표. 문화가 있는 날로 추세 강화

-전세계적 경향: 금요일 개봉이 일반적

 

 

23.01.07(토)

만성피로 관련(이시형 박사)

-DMN(Default Mode Network): 뇌 사용량의 80%차지. 창의력을 담당

-DMN은 가벼운 업무를 수행할 때 휴식이 됨. 책상 정리, 여행, 가벼운 운동, 호흡, 명상 등

-피로감과 피로는 다름. 피로회복제나 커피, 담배 등은 피로감을 해소해주지만 피로는 계속 축적됨

마스터(2012)

23.01.02(월)

-평점: 4/5

-세상이 두려워 충동에 몸을 맡긴 사람과 같은 이유로 종교로 도피한 사람이 우정을 통해 나아갈 동력을 얻는 이야기

-영화 소개에 둘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대체 파국이 어디?

-호아킨 피닉스가 왜 조커로 캐스팅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음. 이 영화에서부터 이미 조커 같음

-영화가 상당히 흥미로우나 둘의 우정을 강조하기 위한 위협들이 뜬금없기는 함

-두 주인공과 관련된 설정들이 좀 세다고 느껴질 수도? 그래도 간접적인 언급으로만 지나가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잡설이지만, 호아킨 피닉스가 프레디이고 라미 말렉이 프레디가 아니라는 부분에서 감흥이 좀 있었음

 

기생충(2019)

23.01.03(화)

-평점: 3/5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기생충이라는 사실을 신선한 방식으로 환기하는 영화

-내용도, 설정도 재미는 있었으나 영화 내내 시종일관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아 힘들 수 있음

-영화 보는 내내 이 가족이 왜 그때까지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해소되지를 않음

 

록키(1976)

23.01.04(수)

-평점: 3/5

-어려운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평범한 미국인들을 위해

-장르가 권투라기보다 드라마.  원래 스포츠물과 드라마는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 권투장면이 10분뿐

-드라마라지만 록키의 삶을 극적으로 포장하지는 않음. 영웅적 성공이나 비극의 묘사를 시도하지 않은 점이 긍정적

-시대상, 대변하는 문화 등 여러 요소가 당시의 미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그게 이 영화에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

-의도성은 보이지 않지만 인종적 시비와 엮일 수 있을 만한 부분이 보이기는 해 조심스러움. 하지만 옛날 영화니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4점은 되나 아무래도 2023년에 적극 추천하기에는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어 감점함

 

록키2(1979)

23.01.05(목)

-평점: 3/5

-끝나지 않는 숙제와 복서로서의 각성

-한 인간의 삶을 극적으로 묘사하지 않은 1편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

-1편의 챔피언전으로 얻은 명성 뒤로 따라오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조명하는 점이 좋았음

-다만 록키의 권투를 반대하던 에이드리안의 의견이 갑자기 바뀐 계기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 몹시 인위적임

-역시 권투 장면은 10분이지만 1편보다는 복싱 영화스러움. 미국인 록키가 아닌 복서 록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중앙역(1998)

23.01.06(금)

-평점: 3/5

-소식 끊긴 애 아빠를 찾아 떠나는, 엄마 잃은 아이와 비정한 중년 여성의 로드무비

-자극적이게 시작하지만 작품 배경을 고려할 때 몹시 현실적이라는 점이 브라질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섞여 매력적

-매우 현실적임에도 주인공 여자의 비정한 초반 행보는 거슬림. 묘사가 직접적이라 영화 '마스터'보다도 자극적이라 느꼈음

 

록키 발보아(2006)

23.01.07(토)

-평점: 3/5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최고의 헌사

-1편만 봤어도 이 영화를 즐기는데 충분함. 록키의 복서로서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2편까지는 보는 게 좋겠지만

-팬서비스가 충분함. 1편의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는 연출들부터 작품의 전체적인 구도도 1편의 오마주

-1편의 구도를 따라가지만 1편에 있던 인종구도적인 흠결은 잘 극복해낸 듯

-메인 테마는 아니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자와 과거를 잊고싶어 하는 자가 엇갈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음

-특정 세대에 편중되지 않은, 모든 세대를 위한 메세지. 일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이 아쉬우나 나쁘지는 않았다 생각

-록키 시리즈의 전통이지만, 권투장면을 마지막으로 스토리가 끝나 현 챔피언의 성장 관련 서사가 없는 점이 아쉬웠음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23.01.07(토)

-평점: 4/5

-고심 없이 내놓은 시스템이 낳는 폐단, 인간보다 우선되는 절차주의가 낳는 비극

-주제의식을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표현. 어색함이나 프로파간다스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거장의 솜씨가 훌륭함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주제이고 거기에 집중시키려 노력했으나 그럼에도 개인에 대한 분노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

 

식물수집가(2022)

23.01.08(일)

-평점: 1/5

-얄팍한 발상, 무의미한 병치, 1시간 20분의 지겨운 스펙타클

-아르헨티나의 다윈식물연구소와 영화박물관의 창립자가 같은 집안이라는 사실에서 착안한 기획 자체는 흥미로웠음

-그러나 단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 식물표본과 영화필름의 보존과정을 병치. 의도성은 있으나 무의미하여 주제의식이라는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

-5분짜리 뮤직비디오에서 나왔다면 호평했을 음악과 영상미의 조합. 하지만 1시간 20분 동안 쳐다보고 있기에는...

-보면서 늘어난 지식 3가지; '1750년 이후 500여종의 식물이 멸종', '농업의 탄생이 식물 다양성의 저하를 의미', 'Monster의 어원은 라틴어의 경고하다'. 하지만 80분의 영상에서 겨우 이 정도의 지식을 얻느니 유튜브 1분상식류 영상을 보는 게...

-런닝타임 내내 잠을 자지 않고 견딘 내 자신에게 화가 나는 영화

 

크리드(2015)

23.01.09(월)

-평점: 4/5

-록키에 대한 존경 위에서 탄생한 권투영화 수작

-스토리는 전형적. 하지만 훌륭한 방식으로 정석적. 스포츠물로서의 완성도가 높음

-록키의 후속작을 자처했고 그 기준도 충분히 만족시킴. 록키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기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그러나 내용의 결은 완전히 다름에 유의. 록키는 인간의 삶이 중심이었다면 이 작품은 명백하게 스포츠가 중심

-개인적으로는 록키가 더 취향이지만 2023년에 추천하기에는 크리드가 더 적합하다 생각하여 더 높은 점수를 줌. 록키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록키 1편 정도는 보고 오는 편이 더 즐거울 것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The Roots의 노래가 나와 개인적으로 반가움을 느낌. 힙합 ost가 자주 나오므로 참고할 것

*주의: 개인적인 정리 목적의 글. 전공자가 아니라 오독 가능성 높음

 

<책 정보>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2004)

-저자: 수잔 벅 모스 저 / 김정아 역

-출판사: 문학동네

-분야: 철학

-학교를 다닐 때 산책자의 개념과 기술에 대해 깊게 다룬 철학자라는 설명이 기억에 남아 선택

-분량도 두꺼운데 입문서나 대중서가 아니라 어려운 편. 근데 어차피 왠만큼 관심 있는 사람 아니면 안 읽는 분야라...

-벤야민의 철학은 좌표적 개념이라는 것 정도를 알고 들어가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내용>

1부 발터 벤야민의 생애

1. 시간적 기원

-숄렘/신학 시기 w/ 도라 벤야민

-마르크스 유물론 시기 w/ 아샤 라시스

-종합 w/ 아도르노

-> 시온주의의 현실도피성 거부, 공산주의의 현실추구적 성격에 환호

 

2. 공간적 기원

좌표축

                            베를린

          A                    ㅣ                   B

      파리      -  아케이드  -  모스크바 (부르주아적 성쇄)

          C                    ㅣ                   D

                            나폴리

                      (문명과 개인)

 

-베를린: 벤야민 개인의 기원. 역사와 현실의 연극화. 자살과 생존 사이의 고민

-나폴리: 서구문명의 기원. 사기와 빈곤이 팽배. 삶에 연극적 의미 부여. 운명적, 한시적

-파리: 부르주아 제국주의의 기원. 현실과 꿈이 동일한 공간. 초현실주의적

-모스크바: 부르주아의 종말. 의식적, 실험적 재배치. But, 혁명 상품화, 경제적 혁명에 심취. 공동체적 욕구 충족을 도외시

-아케이드: 과거 소비자의 꿈과 현재 방치된 잔재를 교차 -> 탈출을 시도하고 자유를 획득하는 공간

 

 

2부 파세젠베르크의 구조

좌표축

                              일어남

        화석                 ㅣ                 폐허 

동결된 자연   -   상품  -   한시적 자연 (현실축)

        물신                 ㅣ                 소망

                             꿈에 듦

                            (의식축)

-화석: 자연적 역사; 원역사의 잔재, 흔적

-물신: 신화적 역사; 역사의 정체, 환등상, 새 자연, 유행

-소망: 신화적 자연; 옛 의미의 귀환

-폐허: 역사적 자연; 알레고리

 

1. 화석 : 자연적 역사

화석: 원역사의 잔재, 흔적

 

사회적 다윈주의의 등장

-전통적 자연관: 순환적, 반복적

-전통적 역사관: 일회적, 불가역적

-다윈 시대의 자연관: 일회적

-다윈 시대의 역사관: 일회적

-> 사회적 다윈주의(사회진화론)

 

사회적 다윈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

-몽타주 기법으로부터의 영감(하트필드 "독일의 자연사")

-자연의 변신 과정: 애벌레 -> 왕나방 (진화)

-역사의 변신 과정: 함부르크 -> 나치 (퇴화)

-> 신화적 변신 자각: 사회진화론이라는 오류, 이데올로기는 실제가 아닌 신화임

 

자연의 범위

-루카치 제2의 자연: 인간에 의해 탄생하였으니 자연으로 여겨지는 것

-벤야민의 생산력/새 자연: 기술에 의해 탄생되고 변형된, 인간 포함 모든 물질세계

 

이미지에 대한 관심과 감각적 원형상

-감각: 보편성보다 특이성에 집중

-원형상: 해석이 들어가지 않은 사실 그 자체. 보편성. 일종의 이데아

-> 현재의 이미지들을 통해 "총체적인 역사적 사건"을 발견. "몽타주가 맥락을 교란한다"

 

2. 물신 : 신화적 역사

물신: 역사의 정체, 환등상, 새 자연, 유행

 

신화의 시간: 예정과 의미

-예정: 무비판적 개념. 인간의 잘못을 신에게 전가

-의미: 행복한 결말이 찾아올 거라 가정

 

상품의 물신성

-마르크스의 상품: 소유 개념O. 생산이 은폐됨. 소비에 집중. 시장 논리

-벤야민의 상품: 소유 개념X. 진열되는 것. 욕망의 구현. 역사의 표현

 

환등상의 의미

-상품의 환등상: 아케이드, 박람회, 광고 등. "보시오. 그러나 만지지 마시오."

-정치적 환등상: 박람회(진보를 긍정, 계급화합 발생) vs 도시계획(전략적 미화, 빈곤층 및 옛 모습 청소)

-대형지상주의: 진보의 신격화인 동시에 아케이드 시대의 끝을 보여줌. 새로운 천사>왜소화된 군중

 

'먼지'가 쌓이기 시작한 실제 역사

-실제 역사는 움직이지 않음

-지옥: 반복 및 불변의 이미지(반복은 신화적 사건)

-죽음: 비생산성, 비유기체화, 사물화, 상품물신과 성적물신의 연결

-유행: 신형 찬미 + 과거 망각 -> 인간의 활력(매력)이 소외되고 사물의 교체(재배치)로만 변화가 진행

-> 유행으로 인해 인간이 불변하는 옷걸이로 전락, 죽음. 화려한 유토피아가 지옥으로 역전

-> 새로움이 단조로움으로 영겁회귀하며 수동적 욕망만이 남는 권태 상태로 들어감

 

3. 소망 : 신화적 자연

소망: 옛 의미의 귀환

 

유행의 진행과정

-유행의 진행: 근대적 혁신 by 역사적 복원

 

테크놀로지의 현실반영과정

-현실에 테크놀로지가 반영되는 과정은 유행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어짐

-태크놀로지의 등장 -> 너무 이른 단계(기존에 존재하던 표현 양식을 따름)

-> 집단적 소망 이미지(신화)가 대응(옛 것과 새 것의 뒤섞임)

-> 때늦은 것(현재의 질서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에 대한 극복 시도

-> 미래에 대한 집단 무의식(추측과 꿈)의 실현하려는 실천 발생(실제 미래가 아님)

-> 혁명(새 자연에 변증법적으로 매개되어 재현된 상상을 벗어난 미래) 혹은 일반적 재현(혁명X)

-이미지: 미래사회의 예견이 아니라 실천을 위한 필수조건, 필수적 예비

 

대중문화와 기술에 대한 학자들의 태도 차이

-아도르노: 대중문화라는 집단 이미지의 복구 가능성 부정

-마르크스: 대중문화라는 상부구조는 경제와 생산수단이라는 하부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

-벤야민: 대중문화라는 예술과 기술이라는 하부구조의 진행은 독립적으로 작동

 

아케이드가 갖는 의미

-19세기의 예술: 과거 지향. 신고전주의(회화, 건축). 지배계급이 전유

-19세기의 기술: 미래 지향. 사진, 공학. 내재적으로는 민주적. 그러나 국가가 그 수단을 통제하게 되며 꿈 상태 돌입

-> 아케이드에서 결합이 일어남. 대중에게 공개된 문화. 그러나 상품숭배가 발생한 꿈 집이라는 한계

 

상품물신과 꿈 물신의 무의식적 연계

-상품이 진열될 때 소망이미지는 환등상, 꿈은 기만으로 화함

->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지배 계급에 의해 점유. 집단은 잠에 듦

-> 소망 이미지를 무의식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이를 부활시키고 집단이 꿈에서 깨어나야

 

유겐트 양식, 미래파와의 차이

-유겐트 양식: 기술을 장식적으로 사용

-미래파: 기술 자체를 예술 형식으로 간주

-> 둘의 한계: 예술과 기술을 대립항으로 이해하고 기술을 그 기능에서 분리함

-> 인간은 새 자연(기술 자연)과 화해하고 신화단계로부터 탈출해야

 

신화단계로부터의 탈출을 가능하게 하는 인식경험

-고대와 근대의 비교 -> 과거로부터 반복되고 있는 부분을 드러냄으로써 과거와의 결별을 유도

-옛 자연과 새 자연의 비교 ->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새 자연의 이미지로 인간이 군림한다는 옛 자연의 이미지를 극복

-> 과거의 구원, 자연과의 화해 달성

 

4. 폐허 : 역사적 자연

폐허: 알레고리

 

자연사의 구성

-화석: 석화된 역사

-폐허: 부패한 자연(한시성), 자본주의의 파괴성(무상함X)

 

알레고리와 상징의 차이

-알레고리: 폐허가 된 자연. 과거로 소급되는 시간. 영원한 찰나성. 우울(젊음, 노쇠, 죽음: 인생의 3단계)

-상징: 경험 + 초월적 자연. 시간은 항상 현재. 찰나의 영원성(비너스 등의 신격화된 가치들)

 

알레고리와 신화의 반정립

-자연관의 변화: 고대의 자연관(생명력과 신의 세계) -> 기독교의 자연관(죄악의 세계)

-고대 알레고리: 상형문자. 자연의 모사

-바로크 알레고리: 물질세계의 한시성을 통한 성령의 증명. 부활 관념의 기적

-보들레르의 알레고리: 작가의 손을 떠나 의미를 잃어버린 사적 꿈

-사물의 신화적 형식: 생산자의 손을 떠나 집단적 소망 이미지를 획득

-> 보들레르의 알레고리가 사물의 신화적 형식을 반정립함으로써 파괴

 

만화경: 보들레르 알레고리의 한계

-상기한 반정립 관계는 여전히 음모의 정치학 속에 있음

-음모의 정치학: 새 것의 가능성에 대한 완전 부정(니체), 폭동의 좌절과 절망(블랑키), 분노의 체념(보들레르)

-벤야민: 알레고리는 만화경. 만화경을 수단으로 사용한 뒤 파괴하고 빠져나와야

 

 

3부 초월의 방법론

1. 이것이 철학인가?

벤야민 이론의 유래: 카발리주의 + 마르크스주의

 

벤야민에 대한 비판

-야우스(문학비평가): 보들레르와 마르크스에 대한 주관적 해석학

-뷔르거(문학이론가): 혁명적 형식에도 불구 정치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방가르드 미학 중 하나에 불과

 

알레고리

-철학에서의 알레고리: 객관세계의 의미를 표현

-문학에서의 알레고리: 저자의 의미와 의도를 전달

-벤야민의 알레고리는 객관세계를 설명하려 함

(도박꾼/만보객 -> 근대성의 공허한 시간, 창녀 -> 상품형식, 거울/장식 -> 부르주아 주관주의

먼지/밀납상 -> 역사의 부동성, 자동인형 -> 산업주의 노동자, 가게점원 ->금고)

 

구원

-바로크 알레고리의 구원: 영혼이라는 주관적 내면의 사건. 육체적 고통은 악마의 탓

-유대교, 카발라주의의 구원: 공동체 안에서의 공적 사건. 메시아

 

카발라주의와의 차이

-카발라주의의 인식론: 보존이 아닌 변형. 저자의 의도(역사적 사건)를 벗어나 텍스트의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려 함

-카발라주의의 자연관: 인간이 현재 상황에 맞게 신과 동업하여 자연을 새롭게 구축하고 관리

-> 즉, 과거(텍스트)를 존중하지만 이는 현재를 위한 것. 자연은 사악한 게 아니라 한시적이고 부서지는 것

-벤야민의 이론: 그저 신화적, 원역사적 테마가 현재에서 지시대상을 획득함으로써 역사의 시간에서 미충족된 욕구가 우주의 시간에 반영되고 도약하는 것

-> 신의 의지(종교)<신학적 테마. 실현<지시대상 획득. 즉 완전히 종교적이거나 신학적이지 않음 

ex) 비행기의 유토피아적 테마: 다빈치는 여름에 눈을 보급하는 기계로 구상 vs 현실적 결과: 히틀러의 폭격기

 

마르크스주의와의 차이

-마르크스의 실증성은 상부구조의 문화적 요소가 인간의 삶에 핵심적 요소임을 간과, 과소평가

-벤야민은 마르크스주의에서 사라진 신학적 용어를 부활하려 함. 의미론적 에너지가 상실되면 세상을 해석하는 시적능력이 박탈된다 믿음

 

마르크스주의와 카발라주의를 결합한 이유

-벤야민의 역사관: 역사란 평범하고 세속적인 이미지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

-신학 없는 마르크스주의 = 단순한 실증주의. 마르크스주의 없는 신학 = 마술

 

2. 대중문화라는 꿈나라

근대성

-막스 베버: 근대성이 세상을 탈신화화하고 탈주술화해왔다

-벤야민: 산업화가 탈주술화된 세상을 재주술화했다

-> 근대성 = 꿈나라

 

초현실주의와 벤야민 식 꿈의 차이

-초현실주의: 근대 현실을 이미지화하기 위해 꿈 상태에 돌입하는 것. 개인적, 무정부적

-벤야민의 꿈: 근대 현실을 이미지화하기 위한 집단적 현상. 대중문화에 의해 가능

 

대중문화와 테크놀로지

-대중문화: 허위의식인 동시에 허위의식을 극복하게 해주는 집단 에너지의 원천(예: 영화)

-자본주의: 산업주의가 주체를 고립시키고 사생활을 특권처럼 만듦(공간의 파편화). 그로 인해 사회적 연대와 같은 집단적 의식이 새로운 수위로 발전하지 못함. 즉, 각성과 초월이 불가능해짐(예: 산업화)

-지배계급을 위한 테크놀로지: 진보의 상징으로 취급되나 소유 지배계급들은 급격한 변화를 원치 않음. 계급갈등을 은폐

-테크놀로지의 재생산: 기술에 내재된 잠재력이 테크놀로지를 피지배계급의 힘으로 전환함

예) 산업화로 인한 시간 가속, 공간 파편화, 감각의 위기 vs 영화에 의한 늦춰진 시간, 경험의 집단화, 치유의 잠재력

 

아이들의 존재

-아이들의 선호: 창조물보다 폐기물에 관심

-낙원의 대표자로서의 아이들: 인식 -> 행동으로 연결 -> 의미의 가능성을 혁명적으로 해방

-아이들의 한계: 자기 세계의 독재자이므로 상호작용적 교육이 필요

 

성장한 세대의 혁명

-부르주아식 재사회화 과정: 사회에 녹아들며 점차 행동을 정돈하고 절제를 익히며 정답을 암기함

-But, 성장한 세대의 안에도 여전히 아이가 남아있으며, 재등장 가능성이 존재함

-혁명의 과정: 현 세대의 실패한 자료 속에서, 아이들이 새로움을 발견

-> 인간사회를 풍요롭게 만들겠다던 근대적 생산물의 유토피아적 소망을 재활성화

-> 옛 것의 재발견 발생, 성장한 세대의 심리적 투여 -> 정치적 잠재력의 폭발

-> 꿈꾸는 집단의 메시아적 기상

 

3. 유물론 교수법

유물론의 역할

-역사적 유물론자의 과제: 혁명과 실천

-> 인지적 이미지의 신경자극을 통해 의지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방법론으로써 산책자/만보객 모티프의 변화

-초창기 개념: 연구실에서 관조하는 학자의 지위를 버리고 군중 속에서 거리를 관찰하며 문화를 생산

-> 샌드위치맨: 후기에 변질. 정보나 오락을 목적으로 기사, 문학, 광고를 생산하는 원형. 산업화에 기여

 

입체경의 방법론을 통해 이미지를 경험하는 예시

-19세기 실증주의적 흐름 vs 최초의 아케이드의 건설

-대공황 vs 만국박람회의 성행

-히틀러에 의해 주최된 베를린 올림픽 vs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국립중앙박물관>

22.12.28(수)

-자전거 루트를 짜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길래 벼르고 있던 중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보러 감

-동작대교로 들어가면 자전거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가기가 몹시 복잡함. 한강대교를 추천

-원래 외규장각 전시와 합스부르크 전시 티켓을 동시 구매하면 할인을 노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후자는 포기

-신축할 때 오르세 미술관을 염두에 두고 설계도를 디자인했다고 함 일자형으로 이어지는 복도가 인상적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총평: 추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

-가격: 5000원(문화가 있는 날 2500원)

-현재까지 프랑스와 협의된 것 기준 우리나라에서 의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전시라고 함(재협상 가능성 있음)

-입구는 프로젝터와 약간의 장식을 이용해 외규장각을 효율적으로 구현함

-최대한 제작 당시의 과정을 구현한 복제품, 내부 구조에서 따와 백여 권의 책을 보관해놓은 방 등이 인상적 

-어람용/분상용(도장)

-왕 관련 내용이 나올 때마다 줄바꿈

-의궤(상세)와 실록(요약)의 차이

-도설을 통해 제기, 건축 도안 등 표준화

-친영례는 영조 때 시작, 혜경궁 전표리, 사성수의 변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총평: 추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화관

-가격: 무료

-왠지 모르겠는데 중학생 때부터 메소포타미아라는 나라에 로망이 있어 보러 감

-무료 도슨트가 있는데 메소포타미아만 하는 줄 알았는데 세계문화관 전체 도슨트이므로 주의

-과거에 학교에서 배울 때 점토판이라 해서 큰 벽에 새기는 것들을 생각했는데 손뼘 만큼 작아서 놀람

-쐐기문자와 인장

-구데아 왕

-이슈타르 여신과 장신구, 장례풍습의 연관성

-사자의 여신, 유약 기술의 등장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총평: 추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화관

-가격: 무료

-무불상 시대 500년

-간다라 미술 due to 알렉산드리아

-육계: 머리 스타일이 아니라 사리를 보관하기 위함

-브라흐마-비슈누-시바

-10명의 아바타, 9번째가 석가모니, 10번째는 칼키(아직 오지 않음)

-시바 아들 비슈누와 신조 가루다

 

중국 전시관

-총평: 보류(전체를 다 보지 않음)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화관

-가격: 무료

-도슨트를 따라 도자기에 대한 개괄적 설명만을 들음

-기증품들과 미디어아트를 이용해서 문인의 방을 구현했는데 이게 중앙박물관 미디어아트 전시물 중에 제일 좋았음

-도기 1100도, 잘 깨지고 소리가 둔탁. 세계 곳곳에 존재

-자기 1300도, 단단하고 날카로움. 고등 기술

-자기 기술은 500년 전까지 세계에서 중국, 한국, 베트남에만 존재

-임진왜란 때 일본에 전달, 유럽 쪽으로는 더 최근에 전달

-청화백자의 유래: 중국 경덕진 가마 + 이슬람 청색 안료

-유럽 호기심의 방 -> 청나라 문인의 방 -> 조선 측가도

 

 

<노들섬 노들서가>

바티망-레안드로 에를리치

22.12.28(수)

-총평: 최악(사실 이미 전시 끝나서 못 감)

-가격: 15000원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전시를 보고 점심을 먹던 중 그날까지만 하는 전시라는 얘기가 보여서 가기로 결정

-인스타용 사진 하나를 얻기 위한 전시. 왜 한국에서 현대미술 전시는 보는 게 아니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음

-사실상 바티망, 교실, 잃어버린 정원, 계단 외에 전시물이 없음. 그마저도 교실 정도가 볼 만했고 나머지는 얄팍함 그 자체

-대부분이 예전에 전시했던 전시물의 사진이고, 그 외에는 무의미한 얄팍한 작품 두, 세 점 정도 있을 뿐

-이래놓고 홈페이지 설명에는 사진 '작품'이라고 써붙여놨는데 너무한 게 아닌가...

-매표소에서 관객 참여형 전시라 사진을 많이 찍을수록 많이 즐길 수 있다라고 하던데 이때 눈치채고 돌아갔어야...

-국립중앙박물관을 즐기고 바로 여기로 와서 그런지 너무 아까웠음. 이게 티켓값이 외규장각 전시의 세 배라고?

-애초에 노들서가 자체가 매우 작음. 다음에 다른 전시를 보는데 전시관이 노들서가라고 하면 무료 아닌 이상 거를 듯

*대충 이해하기 편한 대로 메모한 거라 실제 워딩과 다름. 문답 순서도 임의로 분류함

 

1. 국제기구의 정세

Q. 세계 정세 속에서 국제기구의 전망이 어떠한가?

A. 국가 이기주의 강화로 어려운 상황이었음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히잡 혁명 등으로 관심 높아짐

 

Q. 국제 사회의 힘의 논리가 국제기구에도 반영되는가?

A. 총회는 1국 1표. 그러나 안보리와 상임의사국은 불평등함

실제로 개편논의가 있었고 이를 위한 파벌싸움도 존재했으나 실패

G77이라는 개도국 그룹이 있는데 77개국으로 시작해 현재는 110국으로 막강

한국도 원래 여기에 속해있었으나 현재는 이탈. 파벌 없음

 

Q. 동북아시아에 국제기구가 없는 이유?

A. 역사 문제라고 생각. 역사가 신뢰의 형성을 방해함

위안부 문제는 일본과의 신회회복을 위한 중요 분수령이었으나 사실상 실패

중국의 정책에 의한 역사적 갈등 역시 신뢰형성에 방해물이 되고 있음

 

 

2. 국제기구에서의 개인적 경험

Q. 커리어가 화려한데 진로 선택에 있어서 어떤 고민이 있었는가?

A. 대학 졸업 후 KBS 취업 ->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신문방송학 석박사 -> 학계가 여자 교수를 반기지 않던 시기라 좌절

->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회행 -> 일하다보니 외교부에 관심, 별정직으로 -> UN 관련 외교부 업무 담당

-> 반기문씨 총장 만들기 켐페인에 참여 -> 마무리 단계쯤 보니 UN의 인권부서장 자리가 공석, 주변의 권유로 지원, 합격

안타깝게도 목표가 있었다기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그렇게 흘러온 것에 가까움

그러나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에 잡을 수 있었던 기회라 생각.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Q. 국제기구 생활 중 장기목표 vs 정치문제의 무력감을 어떻게 해결했는가?

A. 국제기구 결정권자 = 회원국이므로 국익 우선인 게 사실

but 1) 팀워크를 통한 동료와의 의기투합으로 무력감 이겨냄

2) 일부의 진전에 집중. 예를 들면 Climate Change Mitigation의 전체 목적은 달성하지 못함

But, 그 중에도 Loss&Damage Fund의 유치는 성공

 

Q. 해외 생활과 결혼/가족 문제의 양립을 어떻게 달성했는가?

A. 동료들을 보면 각자의 생활에 대한 이해/인정 및 결정/합의가 중요해보임

본인의 경우 상황이 좋았음. 육아가 중요한 시기에는 국회에서, 외교관 활동 때는 자녀가 이미 청소년

 

Q. 국제 기구 생활 중 세계의 혁신적 변화를 체감한 사례가 있다면?

A. 디지털라이제이션. 물론 가짜뉴스, 해킹 등 폐단에 대한 대안은 부족. Post-Truth세대(이코노미스트지)

 

Q. 국제관계 문제를 마주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가?

A. 이슈 자체의 역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단편적인 주장의 옳고 그름보다 이슈의 흐름이 더 중요

 

Q. 국제기구 활동에서 얻은 통찰이 있는가?

A. 옳은 일을 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강압적 접근을 택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나 자기가 옳다는 것은 이미 우위에 있다는 것이므로 강압적 접근은 궁지에 모는 것과 같음

상대에 대한 겸허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함에 주의

한국의 이미지가 국제사회에서 꽤 긍정적

인류의 다양성은 약점이 아닌 강점

 

Q. 활동 중 겪은 돌발 상황

A. 1) 캄보디아 인권사무소장이 캄보디아 정부에 의해 야당의 대변인으로 몰리고 공격당함

2) 네팔 사무소가 네팔에서 퇴출됨

 

 

3. 국제 사회와 우리나라

Q.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인의 필요성

A. 국제 사회의 한국에 대한 평가: "한국의 민주주의는 시끄럽고 혼란스럽다!"(긍정적 의미에서)

-> 자유의식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정을 의미하며 이는 한국인의 저력이기도 함

 

Q. 북미관계의 현황과 거기서의 남한의 역할

A. 현재 STOP 상황.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러시아와의 헤게모니 전쟁이 우선순위

추후 남북문제를 주요 문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어떻게 불을 붙일지를 고민해야

 

Q. 고려인계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노력이 미비한 이유?

A. 우리나라의 정책적 스탠스는 기본적으로 난민에 인색. 법무부와 출입관리국에 요구되는 관점의 디폴트값이 그러함

그러나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국가 중 난민 협약에 가입해있는 유일한 나라. 비관할 필요는 없음

 

Q. 현재 대학 사회의 엘리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기존 인권운동이 개인에만 초점을 맞춰왔던 것의 부작용이라 생각함

인권에는 사회 전체의 이익 증진이 전제됨이 간과되고 있음

공직자는 public servant이고 봉사와 책임의 관점이 판단의 전제임을 기억해야

 

 

4.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싶다면?

Q. 국제기구 활동과 외교 활동의 차이

A. 외교 스킬 자체는 공통적. 단 국제기구는 공익, 외교는 국익에 해당

 

Q.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마음가짐

A.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보다 국제사회의 어떤 영역에 기여하고 싶은지를 먼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Q.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A. 1) Diplomatic Skill

2) 언어적 스킬(fluency<accuracy): 시사를 많이 읽고 생각을 영어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연습

3) Honesty: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태도

 

Q. 국제기구 채용준비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

A. 1) 공고에서 minimum requirement 만족 + 고용 프로세스의 이해 -> 질문의 핵심 파악

2) 국제기구 인턴이나 ngo 경험 중요, 3) 원서를 자주 쓰고 진출자와 접촉하는 것도 도움됨

4) 채용과정 공개 의무 탓에 반 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Q. 그 외

A. 외교부 국제기구 진출센터에서 도움 받을 수 있으므로 연락을 취해볼 것

한강 자전거 관련

-사실상 중학교 이후 처음. 타는 데 1시간 반 정도가 체력의 한계인 듯

-다리 하나에 10분 견적

-일단 영하 5도까지는 나갈만 함

-영하 10도부터 강에 살얼음이 어는 듯 보였음

-맑은 날: 강에 햇빛이 쌀알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빛남

-흐린 날: 생선 비늘처럼 은은한 광택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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