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개인적인 정리 목적의 글. 임의로 재구성한 부분 있음
<책 정보>
철학하라(2012)
-저자: 황광우 지음
-출판사: 생각정원
-분야: 철학
-전형적인 철학서 요약집. 집 책꽂이에 예전부터 꽂혀 있었는데 600쪽이 넘는 두께 때문에 엄두를 못 내다가 한 해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
-기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음. 원래 알던 학자들에 대해서도 다른 의미로 잘못 알고있던 것들을 발견하기도. 보통 과학사로 따로 분류되는 과학자들의 서적들도 철학적 관점에서의 의의를 부여하며 엮어낸 것 역시 재밌게 읽게 되는 부분이었음. 마지막에 다섯 학자 정도만 짧게 다루어진 것이 좀 아쉬움
-다만 동양편 같은 경우는 작가가 실천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일관되게 엮어낸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노동운동에 임했던 작가의 내력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그 학문들 내에서 실천이 그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기는 함. 내용은 흥미로웠으나 일단은 재해석이라고 받아들이는 중
-이런 류의 책을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각 학자들의 생각을 단순화하느라 오류가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관심이 갈 만한 학자들을 훑어보려는 목적에서는 책을 읽기로 결정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음. 사마천 '사기'나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는 목록에 올려두고 나중에 읽어볼 듯. 사기는 너무 길어서 언제 건드릴지 알 수 없지만...
<내용>
1부 나를 찾다 - 동양 편
1장 내 속의 나 - 자아편內篇
1. 맹자 [맹자]
-자신을 채워야만 나아갈 수 있다, 호연지기
- 우물에 빠진 아이: 의를 선택하는 마음과 성선설
2. 순자 [순자]
-복례설(실천, 미신타파, 성악설) vs 인의설(기존 유가)
-> 현실에서 인간의 의지를 구하라
-순자의 예 = 법가의 법 = 아리스토텔레스의 제도
!= 공자와 맹자의 예(요순시절의 풍습)
3. 공자 [논어]
-공자 = 보통사람 ->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바람
-> 나는 사람의 도리를 하고 있는가?
-군자 = 상식과 실천. 형식보다 내용
4. 노자 [도덕경]
-파이지 않은 곳에 물은 차지 않는다.
-인위의 배격, 자연스러움 추구, 공간, 무위
5. 이황 [성학십도]
-사람의 변화를 믿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유학 = 개인의 완성 = 정치의 완성
-거경궁리: 앎은 실천을 위한 과정
-이기론: 사단(초월, 실천O), 칠정(반응, 실천X)
6. [중용]
-중용(답)과 시중(상황) 그리고 확장(실천)
-성리 = 하늘의 이치 = 인간 본성 = 누구나
7. 원효 [대승기신론소]
-진여문: 해탈, 연기, 중관론, 깨끗한 면
-생멸문: 아뢰야식, 중생계, 더러운 면
-> 자리와 이타: 실천, 통합, 관계성
8. [주역]
-역 = 변화 = 기미를 읽음
-> 예측보다는 대비를 하기 위함
2장 삶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지혜 - 관계편外篇
9. 정약용 [목민심서]
-고위 공직자는 지배자가 아니라 종이어야
-무능한 정책에 책임을 져야
-윗물이 맑아야
10. 한비자 [한비자]
-성악설: 순자, 권력, 이익추구, 간신
-군주의 역할: 원칙적인 법의 집행
-형명동참(행동과 말을 동시에 참고해야), 신상필벌
11. 사마천 [사기]
-치열한 생존 끝에 완성한 역작
-역사는 시간의 비석
12. [대학]
-성인이 되기 위한 현실적 방안
-자신의 다스림 -> 세상과 관계의 다스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명명덕, 친민, 지극한 선
13. 나가르주나 [중론]
-소승불교 논파, 대승불교 기초 확립
-> 중관파 형성
-변화가 아닌 의존관계. 양극단의 거부
14. 신채호 [조선상고사]
-동북, 서북(위구르), 서남(동남아) 공정
-> 과거를 바로잡지 못하면 현재를 바로잡을 수 없다
-변성과 항성의 균형
-원래 자신들의 땅을 되찾을 뿐이라는 침략 명분에 대한 낭가 사상을 통한 거부
15. 일연 [삼국유사]
-신화 = 제도와 문화의 탄생 = 스토리텔링
-정치, 문학, 신앙의 연결, 상상의 확장성
-현장조사 통한 고증 추구. 유사, 민속학, 고문학의 원천
16. 주희 여조겸 [근사록]
-집대성: 과거의 좋은 것을 모아 새 지평을 여는 것
-사서(철학), 오경(정치학)
-주자에 의한 사서 중심 유학 성립
-성으로 가기 위한 실천, 성의 중도성
2부 불확실한 세계를 이해하다 - 서양 편
3장 나의 세계에 눈뜨다 - 철학 심리 편
17.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자신의 기억과 경험의 고찰을 통해 신과 진리의 존재를 증명
-원죄와 심판
18. 데카르트 [방법서설]
-근대 철학의 시작. 과학과 철학의 결합
-교부 철학과 스콜라 철학의 한계 극복
-이성과 회의, 연역법, 존재와 신의 증명
-생각하는 나
19. 베이컨 [신논리학]
-인습과 권위에 대한 비판
-이전 철학자들은 이론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관찰에 소홀했다
-귀납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법 비판 -> 신철학 = 실천학
-우상의 타파: 종족(인간), 동굴(주관), 시장(소통), 극장(도그마)
20. 칸트 [순수이성비판]
-이성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학문의 범위 설정, 대립적 관점의 절충
-물자체 -> 선험적 감성(시공간) -> 선험적 논리(관념) -> 사물, 경험
21.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무신론의 시작: 헤겔의 유물론
-신: 우리 관념의 절대가치. 플라톤의 합리주의, 기독교의 노예도덕
->신이 아닌 친구(그리스 비극, 대지의 의미)가 필요. 신은 죽었다(허무주의)
-초인, 권력에의 의지, 존재의 수레바퀴
22. 프로이트 [꿈의 해석]
-무의식의 주목, 소망의 표출
-이드 -> 리비도 -> 에로스와 에고
-파괴욕구 -> 타나토스
-자유연상을 통한 상징의 극화
23.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마르크스, 프로이트, 소쉬르
-랑그(문법), 파롤(소통), 기호
-기표와 기의, 그리고 기호의 자의성
-공시성(현실) > 통시성(역사)
-연합관계(활용)과 통합관계(문법구분)
24.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성찰]
-철학의 범위: 고전철학 > 칸트 형이상학 > 비트겐슈타인 논리학
-철학적 탐구: 언어적 함정에 대한 고찰
-한계: 언어놀이에 의해 철학이 상실
4장 너와 나의 세계를 잇다 - 법 경제 편
25. 헤겔 [역사철학 강의]
-헤겔의 변증법은 후대에 의해 정리된 것
-주된 관심: 과거의 운동이 현재까지 이른 과정
-영웅과 국가: 세계정신의 발현, "전체로서의 세계"
26. 밀 [자유론]
-행복추구의 3조건: 언론과 사상 >> 계획과 취미 / 단결
-> 언론과 사상의 자유는 다수에 의한 소수 탄압, 민주주의의 오용을 견제
-인간은 이성적 존재임에 대한 신뢰 전제
- 자유의 범위와 한계: 침해 하지 않으면 제재하지 않는다. 침해하면 제재한다
27.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마르크스주의자: 아인슈타인, 헬렌 켈러
-마르크스의 '소외': 인간 산물(종교, 자본)에 의해 인간이 지배되는 것
-자유로운 노동자(부정적) = 생산수단의 상실
-불평등과 공황, 모순의 극대화
28. 베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마르크스로부터 마르크스를 넘어서: 계급이론(경제 일원론) vs 계층이론(다원론)
-자본주의 정신의 근간: 기독교의 헌신적 노동 + 루터의 천직 + 칼뱅의 금욕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후대의 진단: 마르크스의 사회주의(이성 신뢰), 니체의 허무주의(이성=권력추구)
29.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끝을 예견한 자본주의 숭배자
-혁신: 가죽을 새롭게 함
-창조적 파괴, 모험과 기업가 정신(개인의 활약)
-> 이윤과 자본주의의 성행 -> 현실의 시스템화
-> 광휘(낭만)의 상실 -> 자본주의의 몰락과 사회주의의 등장
3부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 서양 편
5장 우리의 세계를 짓다 - 정치 편
30. 플라톤 [국가]
-어째서 자연스러운 유토피아가 불가능한가? 인간의 본성(욕심, 질투, 실증)
-10년의 공통 정서적 교육(음미체) -> 일반인 분화(20세)
-10년의 정신적, 육체적, 성격적 단련 -> 군인 분화(30세)
-5년의 이데아와 정치 경영 단련 + 15년의 실재 경험 -> 정치인(50세)
-철인의 허용 조건: 재산과 가정이 허용되지 않아야
->플라톤은 불가능한 개념임을 앎. 그러나 논의의 가치가 있다고 여겨 발표함
31.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그리스 철학의 집대성. 중세에는 스토아철학 위주였으나 결국 근대까지 영향
-가족 < 국가: 국가가 가족의 안정을 위한 전제
-공동재산제의 거부: 올바른 정치의 실행을 위한 재산의 필요성
-이상적 왕정과 귀족정 > 현실의 법치적 민주정 > 현실의 민주정, 과두정, 폭군 정치
32. 마키아벨리 [군주론]
-분열되고 패배한 조국 + 르네상스의 인간중심주의 기류
-군주에게 바치는 실전 지침: 법률과 국민군의 필요성
33. 홉스 [리바이어던]
-홉스의 모순: 왕권 옹호 심리와 크롬웰(신 정치체제) 선망이 공존
-> 사회계약설의 탄생(충돌과 투쟁의 자연상태에 대한 권력을 통한 생존)
34. 로크 [통치론]
-자연상태의 특징: 자유롭고 평화로움. but 분쟁해소할 법률의 부재로 불안
-> 사회계약을 통해 극복: 자유 포기, but 절대권력 부정(저항권과 혁명권 존재)
-> 국가는 개인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는 자발적 결사체에 불과
-미국의 독립선언서로 계승됨
35. 루소 [사회계약론]
-자연상태의 특징: 자유롭고 평등. 오히려 사유재산이라는 인위의 등장으로 위험해짐
-> 계약으로 인해 일반의지 성립(재산보호와 경제적 평등의 보편적 행복 추구, 주권재민)
-억압군주의 문제점: 일반의지의 목표인 보편적 행복에 위배
-삼권분립의 문제점: 일반의지를 분절하는 불완전성. "영국 민중은 선거기간에만 자유롭다"
-> 소규모 직접민주주의를 주장(큰 국가는 삼권분립이 필연)
- 프랑스 대혁명,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으로 계승
6장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 과학 편
36. 갈릴레이 [두 개의 주된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중세와의 결별: 천동설의 근간 프톨레마이오스가 아닌 중세의 근간 아리스토텔레스를 비판
-구성: 아리스토텔레스의 천체론 비판 -> 자전의 증명 -> 지동설의 개연성 -> 지동설의 필연성
37. 뉴턴 [프린키피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원적 우주론을 파괴
-관성, 가속도(F=MA), 작용반작용
-> 만유인력과 천체의 운동 설명
-근대 과학혁명의 중심
38. 다윈 [종의 기원]
-인위도태로부터 자연도태를 추론
-신학의 거부, 진보 관념의 기초
39.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물질의 파동이론과 양자역학의 기초 정립
-But 코펜하겐 해석은 거부 -> 슈뢰딩거의 고양이
-생물학에의 물리학 도입. 흩어져 있던 생물합을 통합하고 분자생물학을 탄생시킴
40.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정치, 종교, 과학은 분리될 수 없다
-원자폭탄 경험에서 비롯된, 전체를 보는 시각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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