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쇼(1998)
23.02.08(수)
-평점: 5/5
-다들 알 듯, 이런 게 영화다
-소재, 전개, 음악, 연기, 연출, 무엇 하나 모자라지 않고 의문점이 생기지 않는 영화
-사실 이런 해석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부모-자녀관계의 성장과 독립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었음
-예전에 들뢰즈의 탈영토화와 유목민 개념과 연결짓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거는 좀 과대해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동사서독 Redux(2008, 원본 1994)
23.02.15(수)
-평점: 5/5
-복사꽃, 그리고 칼
-대서사시 무협영화를 기대하고 봤으나 사실상 옵니버스 드라마. 물론 에피소드 간의 유기적인 연결은 존재
-무협의 탈을 쓴 멜로라는 평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무협의 토대 위에서 그 정서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
-옛날 영화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훌륭. 편집도, 연출도 거슬리는 점이 없으며 영상의 질은 오히려 의도적인 연출처럼 보임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게, 내가 독백 형식 작품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음
디 아더스(2001)
23.02.17(금)
-평점: 3/5
-긴 평이함 끝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거울의 경계선
-웰메이드. 거슬리는 점 없이 볼 만함. 그저 무섭지 않을 뿐. 그게 옛날 영화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음
-무섭지 않다는 게 호러영화로서는 매우 큰 단점이나, 이 영화에 한해서 그리 큰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
바빌론(2023)
23.02.19(일)
-평점: 4/5
-왜 우리는 무너져버릴 것을 알면서도 애써 쌓아올리려 하는가?
-영화 산업의 열렬한 팬이 만든, 영화 팬들을 위한 헌사
-위플래쉬, 라라랜드 등을 만든 감독답게 완성도 측면에서는 지적할 점이 없음. 까메오(?)의 선택도 매우 인상적
-그러나 몇몇 씬의 톤이 전반적인 시나리오와 맞지 않아 몰입이 깨지는 부분이 있었음. 인위적으로 조성된 위기라든가 캐릭터가 아닌 감독의 목소리가 강조되는 장면이라든가
-그걸 감안하더라도 볼 만한 이유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추천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23.02.23(목)
-평점: 4/5
-동화적 상상력으로 압도하는 이야기 상의 구멍들
-이미 널리 알려졌듯이 비쥬얼과 음악의 완성도가 돋보임. 이 두 가지 만큼은 지브리 영화들 중에서도 압도적
-그러나 스토리 상의 구멍이나 캐릭터성이 제시되는 방법이 자연스럽지 않아 설정 붕괴처럼 느껴지게 되는 부분들이 있음
-스토리 측면에서는 할머니가 되자마자 자연스럽게 할머니 사람들을 하대하는 주인공, 어른스러운 모습을 처음으로 깨고 성을 뛰쳐나가 울어제끼는데 5초만에 해소되는 장면, 성을 움직여 이동할 건데 굳이 성을 부수는 장면,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궁중마법사가 어리석은 전쟁이라면서 전쟁을 멈추는 장면, 등등
-캐릭터 측면에서는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하울과 황야의 마녀
와호장룡(2000)
23.02.26(일)
-평점: 2/5
-한때는 명작이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손색이 있는
-스토리, 주제 다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남. 무협 기준에서도 매력적인 소재는 아닌 거 같음
-액션씬의 비중이 높으나 와이어액션과 경공을 활용한 장면들은 박진감보다는 무용 같은 느낌이 들어 몰입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음
-고전무협영화 자체에 익숙하거나 추억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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