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카텔란 <WE>

23.04.12(수)

-총평: 추천

-장소: 리움 미술관

-가격: 무료

-발칙한 현대미술사: 시각적 농담, 조롱, 미술관의 중요성, 다다이즘의 후계

-클릭 서양미술사: 개방과 폐쇄, 반항적 조각

-48점이라는 풍부한 양. '아홉번째 시간'과 '코미디언' 같은 대표작 포함된 점. 작품을 위해 실제 바닥을 뚫을 정도로 리움 미술관에서 작정하고 전시를 위해 설계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 그러나 작품 수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각 작품들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발상은 좀 얄팍하다는 느낌도?

-대표적인 예시가 시스티나 성당을 축소한 작품. 재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원본성에 대한 의문제기가 제작 목적이었다는데 주제가 식상한 것은 둘째치고 그 주제가 전달될 수준까지는 되지 않는다는 느낌. 30분을 대기하고 봐서 더 그랬을 수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음

-물론 마음에 드는 작품들도 있었음. '사랑이 두렵지 않다(Elephant in the room)', '공허', '모두' 등이 그랬는데 특히 '모두'의 경우 2007년 작품이지만 작년 이태원 사건이 연상되었음. 연상된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다기보다 전혀 다른 시기, 다른 사건을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이 맥락과 시대가 바뀜과 함께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는 사실이 체감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인상으로 남음

-그 외에 기억나는 것은 박제에 대한 지식이나 파키르 고행 수행에 대한 정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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