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2017)
-저자: 시애틀 추장 등/ 류시화 엮음
-출판사: 더숲
-분야: 에세이
- 사료집이 되어버린 수필에 대한 추억
-고등학교 때 학교 도서관에서 초판을 매우 즐겁게 읽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책을 구입.
-내가 기억하기로는 개정이 두 번 정도 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너무 많이 바뀌었다. 물론 기존에 수록된 인디언 연설문의 내용이 바뀌지는 않았겠지만, 분량 측면에서 너무 과하다. 분명히 초판본은 두께가 1센치 조금 못 되는 분량이었던 것 같은데 2017년판은 900페이지로 무슨 백과사전보다 더 두껍다.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초판본에서 느꼈던 인디언의 시각에서 비롯된 참신함이 사라져버린 느낌. 3분의 1 정도 읽어내려간 이후부터는 표현은 다르지만 사실상 내용은 대부분 반복된다는 느낌이고, 절반을 넘겼을 때부터는 지루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해설까지 있어서 본문에서의 주제가 한 번이 더 반복되는데 굳이 같은 내용을 그렇게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이유가 있나 싶다. 이대로는 도저히 이번 년도 동안 끝내지 못할 것 같아 후반부는 류시화 시인이 적은 해설은 모두 스킵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 아니다. 인디언의 시각은 여전히 매우 참신한 부분이 있어 추천할 만하지만, 인디언 연구를 위한 사료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근처 도서관에서 초판본을 빌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개정판은 연구자들이 읽어야지 일반 독자가 읽을 내용은 아니다.
<내용>
0. 개정판 서문
- 오지브웨(방수가죽굽기)=차페와=아니시나베(야생인)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별을 흔들지 않고서 꽃을 꺾을 수 없다."
1. 공기를 어떻게 사고 판단 말인가?
1) 본편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당신들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판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 판단 말인가?"
"우리는 대추장이 우리의 삶의 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 그에게는 우리의 땅조각이 다른 땅조각들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대지는 그의 형제가 아니라 적이며 그는 대지를 정복한 다음 그곳으로 이주한다."
"당신들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한다.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은 조상들의 육신과 같은 것이라고. 그래서 대지를 존중해야 한다. 대지가 풍요로울 때 우리의 삶도 풍요롭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대지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인간이 오히려 대지에게 속해있다."
"당신들의 신은 우리의 신이 아니다. 얼굴 흰 사람들의 신은 그의 붉은 자식들을 사랑하지도, 보호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형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 우리는 서로 다른 부족이며,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아스라한 별을 지켜보듯이 우리는 소멸해가는 우리의 운명을 지켜볼 뿐이다. 남아있는 날들을 어디서 보내는가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인디언들의 밤은 칠흑처럼 어두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왜 불평할 것인가? 부족의 운명이든 한 개인의 운명이든 사람은 왔다 가게 마련이다. 당신의 부족이 쓰러질 그날은 반드시 온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한 형제인지도 모른다."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변화하는 세계만이 있을 뿐이다."
2) 추가 격언
"대지를 잘 돌보라. 우리는 대지를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 아이들로부터 잠시 빌린 것이다."
"핀페여 오베!"(산을 바라보라! 산처럼 후손을 내다보아라)
2. 이 대지 위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1) 본편
"만약 그런 식으로 단 하나의 종교만 존재한다면, 당신들 얼굴 흰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 그토록 의견이 다른가?"
"우리 얼굴 붉은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선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종교란 사람 개개인과 신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은 우리 얼굴 붉은 사람들의 세계에 어울리는 종교를 주었다. 신이 잘못 판단할 리 없다."
"당신들은 우리의 아이들을 데려가 당신들의 학교에서 가르쳤다. 그들을 교육하고 종교를 가르쳤다. 그 아이들은 그 후 가족에게로 돌아왔지만 더 이상 인디언도 백인도 아니었다."
"당신들은 자신들이 위대한 정령의 외아들을 죽였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이 이 먼나라까지 와서 온갖 고난과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살인과 아무 관계가 없다."
"더 나아진 것이 무엇인가? (받아들인) 그들이 우리보다 서로에게 더 친절해졌는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서로 갈라졌지만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의 종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자신들의 성경책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안다. 그들은 그 책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지만,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하고 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검은 코트들은 우리에게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 자신은 아무 읽도 하지 않으며, 누군가가 그들을 먹여살리지 않으면 굶어죽고 말 것이다."
"당신은 우리의 땅을 빼앗거나 돈을 취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빛을 주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신들이 그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걷는 것을 보았다. 만약 우리가 당신들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면, 당신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2) 추가 격언
"그럼 왜 우리에게 이 땅을 팔았는가?" 인디언 추장이 말했다. " 당신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떠나 낯선 곳에 온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가 이 땅을 함께 사용할 권리를 당신들에게 준 것이다. 당신들 혼자 그것을 독차지하라고 준 것이 결코 아니다.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3.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1) 본편
"수없이 많은 연어떼가 햇살에 반짝이며 춤추는 것을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았다."
- 물웅덩이 수면으로 내리꽂히는 바람, 한낮에 내린 비에 씻긴 바람
"들짐승이 사라지면 인간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당신들이 온 이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러니 사냥이니 날쌘 동작이니 하는 것에 대해 굳이 작별을 고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삶은 끝났고 살아남는 일만이 시작되었다."
2) 해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지식을 도덕성, 지혜로 연결시킨 반면에 서구문명은 지식을 힘과 연결시켰다."
"우리 인디언들을 보라. 나는 내 상황의 주인이다. 나는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로지 위대한 정령에게만 의지한다. 반면에 당신들은 육체뿐 아니라 영혼까지도 당신들의 대장에 의존하며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할 아무런 자유를 갖고 있지 않다."
3) 추가 격언
"우리가 이 세상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세상 또한 우리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4. 인디언의 영혼
1) 본편
"그 위대한 신비에게 바치는 예배는 침묵과 홀로 있음 속에서 행해졌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이기적인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신은 우리가 홀로 있을 때 우리와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우리들 각자 신이 창조한 자식들이고, 모두가 그 안에서 신성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종교는 교리가 아니라 마음 상태였다."
- 함베데이(자신 안의 신을 체험하는 일)
"소박한 인디언 현자의 눈에는 수많은 인구가 한 곳에 집중하여 모여사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었다. 음식은 신성한 것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것은 죄악이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좋은 것이지만 탐욕은 사람을 망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밀집한 불결한 환경에서 생겨나는 온갖 전염병보다 인디언들이 더 무섭게 여긴 것은 다른 사람들과 너무 자주 접촉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영적인 힘을 잃게 되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많은 설교를 늘어놓으면서 한편으로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선교사들과 그 신도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들의 종교에 대해 냉담한 마음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입으로는 영적인 것을 말하면서 한편으론 물질적인 추구에 몰두해있다. 얼굴 흰 자들은 모든 것을 사고 판다."
"모든 영혼은 각자 아침의 태양과 만나야 한다. 새롭고 부드러운 대지, 그 위대한 침묵 앞에 홀로 마주서야 한다."
"그들은 신의 그림들과 걸작품들을 가차없이 파괴한다. 그러면서 한평으론 작은 사각의 종이에 수많은 물감을 발라 그것을 걸작품이라 찬양한다."
"젊었을 때 그대의 혀를 잘 지켜라. 그러면 늙어서 그대의 부족에게 도움이 될 한가지 생각이 그대 안에서 익어갈 것이다."
"소유에 집착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가장 큰 약점."
"얼굴 흰 사람들의 문명은 그런 원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 인디언들은 예수가 말한 그 단순한 원리들을 늘 지키며 살아왔다. 그가 인디언이 아니라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인디언들은 전투를 젊은이들에게 남자다움을 심어주기 위한 하나의 놀이로 여겼다. 전투를 벌여도 하루종일 서로의 대담무쌍함과 말타는 기술을 과시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서로를 죽이는 일은 극히 드물었고, 대학에서 미식축구 시합을 하다가 부상 당하는 정도밖에 다치지 않았다. 무분별한 잔인함과 훨씬 야만적인 전투방식이 생겨난 것은 얼굴 흰 사람들이 총과 독주를 가지고 온 다음부터다."
2) 해설
- 오혜이사(찰스 이스트먼): 백인문화에 편입된 인디언으로 보이스카웃 창단에 영향. 인디언 사상 책 집필.
- 마티쿠예오야신: 인삿말. 우리는 모두 친척이라는 뜻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들은 우리를 죽였다."
5. 이해할 수 없는 것
1) 본편
"그들은 누구보다도 진리에 대해 잘 설명하고 진리가 적혀있다는 책을 늘 지참하고 다닌다. 그러나 그들만큼 진리와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자들도 없다."
2) 해설
"얼굴 흰 사람들이 나타났다 하면 항상 종이에 적는 일이 시작된다. 인디언은 종이에 기록할 필요가 없다. 진실이 담긴 말은 그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어 영원히 기억된다."
3) 추가 격언
"나는 인간이 종교와 정치를 분리시킨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의 삶으로부터 창조주를 분리시켰다."
"나는 그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감리교 신자가 되었다. 얼마 후 그는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다른 백인이 와서 설득하는 바람에 나는 침례교인이 되었다. 그러다가 또 다른 백인이 와서 설교를 했고, 나는 장로교인이 되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나더러 성공회 신자가 되라고 설득하고 있다."
"만약 당신들의 신이 그토록 위대하다면 우리의 신이 내게 말했듯이 그렇게 말하게 해보라. 얼굴 흰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내 가슴 속에서 말하게 하라."
6. 고귀한 붉은 얼굴의 연설
1) 본편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얼굴 흰 사람들은 너무도 많은 추장을 갖고 있다. 그들은 서로를 알지도 못한다. 또 서로 제각기 하는 말이 다르다."
"당신들은 나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나를 지휘하는 대장이 이 명령을 내렸으며, 나는 그 명령에 따르든지 아니면 군복을 벗어야 한다. 그것은 당신들에게 좋을 게 못 된다."
2) 해설
"적이 되어 싸운 마일즈 장군도 네스퍼스 족의 문화를 보존하고 생계를 지원해줄 것을 미국 정부에 탄원했다. 하지만 탄원은 묵살되었다."
7. 평원에서 생을 마치다.
1) 해설
- 50년 전만 해도 미국 교과서는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베링해협을 건너온 것은 불과 2천년 전이라고 가르쳤다. 인디언들의 장구한 역사를 무시하고, 그 대륙에 '조금 늦게' 도착한 유럽인들과 별 차이가 없는 이주민임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
- 그 뼈와 도구들은 놀랍게도 최소한 2만 7천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베링해협이 육지로 연결되기도 전에 이미 아메리카 대륙에 인간이 살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2) 추가 격언
"내가 관찰한 바로는 당신들의 관점에서는 군대를 갖는 순간 그것은 역사가 된다. 군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신화, 설화, 전설, 우화, 구전문학 등으로 분류된다. 군대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들은 군대를 끌고 와서는, 그 이전의 것은 전부 역사가 아니라고 우긴다."
8. 내 앞에 아름다움, 내 뒤에 아름다움
1) 본편
"우리는 우리 자신 역시 하나의 신비임을 알았다. 지평선을 향해 뻗어내린 산의 곡선들, 바위의 힘찬 굴곡, 물웅덩이에 바친 그림자, 절벽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들이 우리 자신의 신비와 마주치면 그곳에서 음악이 들리는 듯했다."
"당신들은 늘 최고의 문명인임을 자랑하지만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욕설을 서슴지 않는다. 우리 인디언들은 그렇지 않다. 그것이 인생의 사소한 일이라면 들소가 산들바람에 미동도 하지 않듯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남이 자기를 모욕해도, 그것이 진실이 아니고 오해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각자의 삶은 각자의 것이고, 누구도 타인의 길을 지시하거나 명령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평원의 한 오솔길에서 귀를 기울인다. 부산한 소리들 너머에서 평소에는 듣지 못했던 어떤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그것을 강의 소리라고도 한다. 그 소리는 곧 자기 자신의 소리이며, 위대한 정령의 목소리다."
2) 해설
- 인디언들의 신은 우주를 창조하고 지배하는 인격적인 신이 아니라 만물을 움직이는 법칙, 혹은 신에 가깝다. 하지만 인간의 이해로는 그 법칙을 다 설명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는 위대한 신비일 수밖에 없다. 백인들은 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디언들의 신을 '위대한 정령'으로 번역했다.
3) 추가 격언
"거북이 섬 주민들은 나무를 '서있는 부족'이라 불렀으며, 그들 역시 형제자매로 여겼다."
"인디언은 기도할 때 책에 적힌 여러 말을 외지 않는다. 인디언은 아주 간단한 말로 기도한다. 만약 당신이 긴 말을 늘어놓는다면 당신은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9. 말하는 지팡이
1) 본편
"고작해야 2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에게 왜 10미터나 20미터가 넘는 집이 필요한가?"
2) 해설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바위와 함께 흩날리는 나뭇잎과 고요한 시냇물에 자기 자신을 비춰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폭력적일 수 있단 말인가?"
3) 추가 격언
"인디언 사회에는 법의 통제를 벗어날 만큼 못되고 악한 사람이 없다. 이곳에는 힘없고 순진한 사람들을 이용해 배를 채우는 악한 자가 없다. 홀로 된 여자와 고아들의 재산을 빼앗는 기업체나 사기꾼들이 없다. 우리에게는 법을 이용해 강도짓을 하는 자들이 없다."
"우리가 발걸음을 내딛는 매순간 길은 달라지고, 우리는 늘 새로운 길을 배워간다. 이 세상에 변치 않는 것이란 많지 않다. 우리는 변화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생이 멈춘다. 그러나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생을 대하는 자세다."
"얼굴 흰 사람들은 자유와 정의를 이야기한다. 인디언은 자유와 정의를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몰살당한 것이다."
10. 대지가 존재하는 한
1) 본편
"당신들은 언제나 그런 식이다. 누구와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우리더러 당신들이 한 약속을 믿으라고만 한다. 우리가 어떻게 얼굴 흰 자들을 신뢰한단 말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왔을 때 당신들은 자신들이 믿는 하느님의 아들마저 죽였다. 그를 살해한 다음에야 비로소 믿기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그를 믿지 않는다고 우리를 죽이고 있다. 도대체 그런 종류의 인간들을 우리더러 어떻게 신뢰하란 말인가?"
2) 해설
- 테쿰세(별동별)과 대 인디언 제국. 포로 존중 사상
3) 추가 격언
"그들은 동틀녘처럼 오지 않고 해질녘처럼 왔다. 이미 지나간 한낮처럼 왔다. 그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에는 깜깜한 밤이 찾아왔다."
11.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1) 본편
"얼굴 흰 자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우리를 점점 나쁘게 물들이고, 더 나약하고 물건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얼굴 흰 자들의 물건에 길들여진 나머지, 한때 어떤 것도 구걸하지 않던 우리가 모든 것을 구걸하고 있다."
2) 해설
-인디언들의 종교에는 메시아 사상이 없었다. 그것이 인디언들의 종교와 세상 다른 종교들을 구분짓는 독특한 점이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줄 초자연적인 인물의 등장을 갈구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이 그들에게는 천국이고, 최선의 선택이었다. 인디언들의 종교에 최초로 메시아 사상이 등장한 것은 그들의 모든 것이 다 파괴되고 더 이상 희망이 남아있지 않던 마지막 무렵의 일이다.
"그는 우리를 매우 영리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지혜는 갖지 못한 어린아이로 보았다."
"유한한 인간은 자기 종족의 미래를 알기 위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시간의 장막을 걷을 힘이 없습니다."
3) 추가 격언
"라코타족의 언어에는 '종교'라는 말 자체가 없다. 삶의 방식이 곧 라코타족의 신앙이다."
"인디언들의 종교의식에 대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그것이 늘 받기만 하는 에너지를 신에게 돌려주는 한 가지 방식이라는 사실이다. 종교의식을 통해 우리는 되돌려주는 법을 배운다."
12. 대지를 사랑한 것이 죄인가
1) 본편
"나는 내 최후의 날이 목전에 닥쳤음을 보았다. 태양은 아침 나절에는 흐리게 뜨더니 저녁에는 불덩어리처럼 검은 구름 속으로 가라앉았다."
"얼굴 흰 사람들은 인디언들에게 머리가죽을 벗긴다고 비난하지만, 그들은 더 나쁘다. 그들은 가슴을 오염시킨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가슴이 못 쓰게 되어버린다. 그들과 함께 살면 머리가죽은 보존이 되겠지만 2, 3년 안에 그들처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다."
2) 해설
"석달 후 검은 매는 아내 노래하는 새를 뒤에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백인들은 그를 편히 쉬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전통에 따라 평원의 움막 아래 놓은 시신을 도굴해 간 것이다. 나중에 시신을 되찾기는 했지만 도로 파묻는 대신 그들은 그의 유골을 아이오와의 한 박물관에 진열했다. 20년 뒤, 그 박물관에 화재가 일어 모든 것이 불탔다. 그리하여 큰 검은 새 매, 마키타이메쉬키아키악은 더 이상 백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세상으로 떠날 수 있었다."
"당신은 대지 위에서 동서남북의 힘이 서로 교차하도록 만드셨습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좋은 길과 어려운 길을 지나게 하셨습니다. 그 길들이 교차하는 곳, 그곳이 성스러운 곳입니다."
13. 콜럼버스의 악수
1) 본편
"우리 인디언들에게 '더러운 붉은 피부'라는 별명을 던진 그 유럽의 이주자들은 과연 얼마나 깨끗할까? 얼굴 흰 사람들이 처음으로 우리의 해변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몸 속에 파괴의 씨앗을 운반하고 왔다. 대개는 얼굴 흰 자들과의 일시적인 접촉만으로도 인디언 부족 전체에 물결처럼 죽음의 경련이 퍼져나갔다. 나는 그것을 '콜럼버스의 악수'라고 부른다."
2) 해설
- 뜻밖의 환대를 받은 콜럼버스는 이방인을 친덜하게 대접하는 것이 인디언들의 오랜 전통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그들이 자신을 신으로 여기고 있다고 오해했다. 콜럼버스는 첫 도착 후 페르디난도 왕과 이사벨라 여왕 앞에 전시하기 위해 인디언 10명을, 2년 뒤에는 인디언 5백명을 노예로 팔기 위해 배에 실어 보냈다. 그것이 종족 말살의 신호탄이었다.
- "천국에도 스페인 사람들이 있는가?" 사제가 물론 그렇다고 대답하자 하투아이는 말했다. "그 잔인무도한 종족이 한 명이라도 살고 있는 곳에는 나는 결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원숭이들처럼 금붙이를 높이 쳐들고 펄쩍펄쩍 뒤는가 하면 아예 그것을 깔고 앉기까지 했다. 황금깃발을 뜯어 공중에 펄럭이며 바보처럼 소리를 질러댔다. 그들이 내지르는 소리는 야만인 그 자체였다."
- 미국인 유전학자 제임스 닐이 이끄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1960년대 중반 베네수엘라에 사는 원주민 야노마미 족을 대상으로 악성 홍역균을 살포했음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어떤 의료지원도 하지 않았다. 팀장인 제임스 닐이 연구원들에게 오직 과학자로서 냉정하게 관찰만 할 뿐 의료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엄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3) 추가 격언
"백인 정부를 상대하면서 우리는 사람들을 신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도 오랜 세대에 걸쳐 우리는 끝없이 이용당하고, 비난받고, 누명을 쓰고, 속아왔다. 그래서 이제는 인디언끼리도 서로를 믿지 않게 되었다."
14. 말과 침묵
1) 본편
"모든 아이는 한 가정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 부족 전체에 공동으로 속해있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강한 의지를 갖는 일이었다. 인디언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베푸는 법을 배웠다. 남아돌기 때문에 주는 것은 결코 베푸는 것이 아니었다. 인디언들은 자신이 가진 물건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베풀었다. 그래서 기쁨과 순수한 즐거움만 남을 때까지."
"인디언의 교육은 교실 안에서의 배움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진정으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그런 교육이었다. 아이가 한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그를 교실에 가둬두거나 다른 아이들 속에 줄세워 둘 필요가 없는 것이다."
"라코타족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했다고 보상을 하거나 메달을 걸어주는 일이 없었다. 어떤 것을 잘 해내는 것 자체가 큰 보상이며, 물질로 그것을 대신 하려는 것은 아이의 마음 속에 불건전한 생각을 심어주는 일에 다름 아니다."
"아버지는 결코 '넌 이걸 해야만 한다'거나 '이걸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 자신이 직접 어떤 일을 하면서 종종 내게 '아들아, 너도 어른이 되면 이 일을 하게 될 거다'하고 말했다."
"자연은 그곳에 사는 사람을 환경에 적응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그 지역을 설명하는 것은 곳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여름은 무덥고 빛깔들로 넘쳐았다. 비가 퍼부어 샛강을 이루고, 태풍전사들이 번개의 창들을 지상에 던지고 천둥으로 우리의 흰 천막들을 뒤흔들었다."
"나는 인디언 전사가 허리에 두른 옷 하나만 걸친 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폭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는 그렇게 혼자서 비와 하나가 되었다. 그것이 자연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다."
"한 해에 가장 먼저 익는 열매는 딸기였으며, 그 뒤를 이어 야생 청포도들이 익어갔다."
"우리는 그것(모래버찌)를 딸 때 언제나 바람을 등지고 서서 땄다. 바람을 안고 서서 따면, 그 열매는 맛이 달아나버렸다. 제대로만 따면 훨씬 달고 맛있었다."
"라코타족 사람들은 결코 땅에 엎드려 빌지 않았다. 그 대신 하늘을 향해 얼굴을 똑바로 쳐들고 위대한 신비에게 직접 말했다. 그를 대신해 기도해줄 다른 누군가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인디언 신앙은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추구했다. 반면에 백인들의 신앙은 환경에 대한 지배를 추구했다."
"백인 부족은 신에게 이 세상을 바꿔달라고 끝없이 요구하지만, 이 세상을 누가 만들었는가? 신이 만들지 않았는가?"
"라코타족은 대화를 시작할 때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것을 진정한 예의로 알았다. '말 이전에 생각이 먼저다' 라는 것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침묵은 진리의 어머니이다.' 침묵하는 사람은 신임받을 수 있지만, 언제나 입을 열어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 땅의 사람이 되려면 인간은 그곳에서 탄생과 죽음을 무수히 많이 반복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육체가 그들 조상의 뼈와 먼지로 이루어져야 한다."
2) 해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물이기 때문에 우리의 노래는 물에 대한 것일 수밖에 없소. 그런데 당신들 미국인들의 음악을 들으면 전부 사랑노래 뿐이오. 그건 왜 그렇소? 당신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사랑이기 때문이 아니오?"
15. 가난하지만 자유롭다.
1) 본편
"얼굴 흰 자들은 봄의 홍수와도 같아서, 둑을 넘어 도중에 있는 것들을 휩쓸어간다."
"당신들은 거짓말을 하기 위해 이곳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더 이상 말하지 말라. 당신들의 거짓말을 갖고 떠나라. 나는 이곳에서 머물 것이다. 우리가 떠나온 땅은 대대로 우리의 터전이었다. 당신들이 그것을 빼앗아 간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살 것이다."
2) 해제
"바람이 자유롭게 불고 아무것도 햇빛줄기를 부러뜨리지 않는 그곳 평원에서 나는 태어났다."
3) 추가 격언
"당신들은 나의 피부색을 바꿀 수 없다. 내 눈의 색깔을 바꿀 수 없다. 내 머리카락을 바꿀 수도 없다. 나는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태어났고 인디언으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의 체제를 거부해왔고, 우리의 존재를 증명해왔다. 우리가 아직도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왔다."
"동쪽 하늘에서 새벽이 밝아오면 이곳에서는 새로운 생명의 숨결이 시작된다."
16. 당신들은 만족할 줄 모른다.
1) 해제
"얼굴 흰 형제여, 나를 보시오! 나 역시 쉰 다섯 번의 겨울 동안 바람이 불어 내 머리를 희게 만들었소! 그렇다고 그 바람이 내 머리까지 희게 만든 것은 아니오!"
"만약 당신들이 이곳을 빼앗으면 우리는 메추라기처럼 산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죽을 것이다."
2) 추가 격언
"대지는 영원하지만 우리가 대지와 맞바꾼 몇 가지 물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닳아 없어지고 사라져버린다."
"우리는 고요를 좋아한다. 이곳에서는 쥐들이 떠드는 소리 때문에 괴롭다. 숲의 나무들이 바람에 서걱이는 소릴 들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길이 놓여있다. 하나는 배고픔과 죽음으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저 얼굴 흰 사람들의 삶으로 가는 길이다. 하지만 그 너머에는 저들이 도저히 갈 수 없는 행복한 사냥터가 있다."
"당신들은 나더러 땅을 갈아엎으라고 한다. 나더러 칼을 들고 내 어머니의 가슴을 파헤치란 말인가? 당신들은 나더러 돌들을 파내라고 한다. 나더러 어머니의 살갗 속에 있는 뼈들을 파내란 말인가? 당신들은 나더러 풀들을 자르고 건초를 만들어내다 팔라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재가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자른단 말인가?"
17. 강은 이제 깨끗하지 않다.
1) 본편
"위대한 정령께서 새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똑같이 만들지 않는 것은 각자 독립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주리 강은 이제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 전에는 맑았지만, 이젠 그곳으로 흘러드는 많은 샛강들은 더 이상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니다."
2) 해제
"그들은 문자로 쓰여진 책을 단 한 권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대지 전체가 살아있는 경전이었다. 그 경전 속에서는 강이 흐르고, 바람이 불고, 새벽의 미명과 저녁의 한숨 짓는 석양이 각각의 페이지들을 장식했다."
3) 격언
"신성한 마음을 잃어버린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신성하지 않다. 모든 것이 상품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대지의 소유자가 아니었다. 우리는 대지를 지키는 자들이었다. 우리가 걸어다니는 길만이 우리의 것이었다."
"그것은 그다지 복잡한 계획이 아니다. 한쪽 지역에서 나무를 베면 우리는 그곳에서 나무를 심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
19. 이름으로 가득한 세상
1) 본문
"이름이 그러하듯, 사람은 저마다 영혼을 갖고 있으며 그 삶의 길 역시 각자 다르다는 것이 우리 인디언들의 믿음이다. 당신들은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똑같은 길을 걸으라고 하고, 똑같은 기도문을 외라고 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영적인 길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기도를 말한다. 스스로 자신의 기도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되려고 진정으로 노력해본 적이 없고, 또 자기 자신이 되게끔 허용하지도 않는다. 항상 누군가에게 자신을 통제하도록 내맡긴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자유를 이야기한다. 그것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다."
2) 추가 격언
"우리 조상들은 문자가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그 지혜들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잠자고 있을 뿐이다. 때가 되면 그것들은 우리 안에서 다시 깨어날 것이다."
22. 자유롭게 방랑하다 죽으리라.
1) 추가 격언
"이 나라는 이기주의와 탐욕을 기초로 세워졌다."
"우리 인디언들은 상징과 이미지들의 세계 속에서 살았으며, 그곳에서는 영적인 것과 일상생활이 하나였다. 우리는 그것들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했다. 따라서 그것들의 의미를 가르쳐 줄 또 다른 상징 같은 것이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았다."
23. 겨울 눈으로부터 여름 꽃에게로
1) 본편
"사람은 누구나, 그가 인디언이든 아니든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자기를 정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누구인가?'를 알지 못하면 그는 인디언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다."
"우리 인디언은 우리가 사용하는 약초를 '협력자'라고 부른다. 약초를 캐러 가면 우리는 약초를 발견하기 전에 이미 그것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안다. 때로는 약초들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식물들도 인간처럼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고, 부족과 추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약초를 캐러 가는 사람은 그 약초의 추장에게 선물을 바쳐 존경심을 표해야 한다. 약초는 좋은 목적에 쓰일 때는 도움을 주지만, 잘못하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과 옷을 얻기 위해 동물을 죽일 때는 생명을 빼앗는 것에 대해 그 동물에게 사과하고 동물의 모든 부분을 잘 사용해야 한다. 얼굴 흰 사람들은 목적만을 추구한 나머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무시하고, 나아가 '자기를 아는 일'로부터 멀어지고 말았다."
"삶의 가르침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단순히 자리에 앉아 진리에 대해 토론한다고 해서 진리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진리를 살아야 하고, 당신 자신이 진리의 한 부분이 되어야. 진리는 아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오면서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좋은 체제는 절대로 자신의 몸집을 불리려고 애쓰지 않는다.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체제를 확산시키려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는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따라서 그 점을 깨닫고 선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줄곧 떠오를 경우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지 말라."
"나는 우리 모두가 가슴 안에 자기만의 교회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 당신들도 자기만의 교회를 가슴 안에 갖고 있다. 당신들이 그 교회를 따를 때 당신들은 위대한 정령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2) 추가 격언
"모든 길은 단지 수많은 길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그대가 걷고 있는 그 길이 단지 하나의 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대가 걷고 있는 그 길을 자세히 살펴보라. 만약 그 길에 그대의 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만약 그 길에 그대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대는 기꺼이 그 길을 떠나야 하리라."
28. 나는 노래를 불렀다, 인디언의 노래를
1) 본편
"위대한 정령에게 감사하는 길은 그가 주는 선물들을 존경심을 갖고 사용하는 일이었다. 그 존경심을 잃어버릴 때 선물은 여지없이 파괴되고 만다."
"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일어나면 그것이 무르익을 때까지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가치로 판단되는 현대 세계에서는 침묵은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되었다."
2) 추가 격언
"나는 당신에게 말할 수 있다. 비밀이나 신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다만, 상식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서구 사회에서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이며,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나는 묻는 것이 아니라 들으라고 배웠다. 그것이 우리의 종교였다."
30. 좋은 약은 병에 담겨 있지 않다.
1) 본편
"우리 전통적인 인디언들은 언제나 기도하고 있다.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당신들의 기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요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 인디언들은 언제나 감사할 뿐 결코 요구하지 않는다."
"최후의 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한 시대가 끝나고 다른 시대가 시작될 뿐이다. 그것은 달력에 적힌 날짜들처럼 단순한 시간의 변화만이 아니다. 파괴와 재창조라는 거대한 변화가 뒤따른다. 그것은 일종의 정화의 과정과 같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옮겨가는 과정일 뿐, 최후의 날은 아니다."
31. 기억하라, 세상의 신성한 것들을
1) 본편
"땅은 우리의 어머니다. 어떻게 어머니를 팔 수 있단 말인가."
32. 마음과 영혼과 육체
1) 본편
"사람들은 이기심과 탐욕을 데리고 다닌다. 환경론자들은 우리 인디언들에게 철학과 의견을 구하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얘기를 들은 뒤 그들은 어떤 인디언도 그 일에 참여시키지 않는다."
"기억하라. 우리는 영혼이며, 육체이고, 마음이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영적인 존재가 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삶의 매 순간 가능한 한 자주 우리의 영혼과 함께 해야 한다. 우리 인디언들은 신은 우리 안에 있으며, 우리 자신이고, 우리의 일부분이라고 믿는다."
41. 인디언 남자들의 일곱 가지 철학
1) 본편
"내 뒤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앞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얼마나 더 가야 하느냐고 물을 때마다 너의 여행은 더 오래 걸릴 것이다."
2) 추가 격언
"인디언이 된다는 것은 주로 당신의 가슴과 관련된 일이다. 그것은 대지를 밟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대지와 함께 걷는 것이다. 많은 역사가들은 인디언에 대해 언제나 과거 시제로 말하지만, 우리 모두는 여전히 대지에 속해 있고, 대지의 수호자들이다. 우리가 이곳에 살고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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